등산 좋아하세요?
힘들게 올라 정상을 정복하는 게 좋은 건 전혀 아니고요. 단지 산에 가면 평소에 듣지 못하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등산을 좋아해요. 산에 가서 그분과 함께 깊고 깊은 침묵을 공유하고 싶은 날입니다. 산에 안겨서 그저 묵묵히 발걸음만 옮겼으면 좋겠어요.
성소를 지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성소 > 십계명
성소 = 그분의 초대에 응답한 사람
성소를 떠올리니 천주교 신자라는 게 부담스러워요. 성소는 그분 말고 아무도 채워줄 수 없는 소중한 자리이니 매일매일이 도전이고 모험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나를 완전히 버리는 미덕부터 세상과의 거리 두기, 성실한 기다림과 인내 그리고 통찰력도 필요하겠지요.
📌 히브리서 9장 2절
그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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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브리서 9,2
그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 Hebrews 9:2
This is called the holy place. - Hebreux 9:2
On a appelée le lieu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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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끄적끄적
눈 내릴 때 등산해 본 적 있어요?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생생해요. 오래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질 때 등산했었는데요. 쌓여가는 눈과 함께 사방이 고요해지니 눈 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저 말없이 잠잠히 침묵하면 평소에 듣지 못하던 그분의 소리가 들릴 것 같아요. 사방의 고요함에 잠겨 눈 내리는 소리가 들렸을 때처럼요.
그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 히브리서 9장 2절 -
내일도 말씀으로 피어나는 사진과 함께 가볍게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