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유일한 기도입니다. 천주교에서는 '주님의 기도', 개신교에서는 '주기도문'이라고 부르는데요.
개신교 주기도문 찬송을 통해 그분의 현존을 몸소 겪은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기적을 체험하고 저는 바닥에 엎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사도 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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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주님의 기도와 주기도문
체험담
—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요한 3,8)
엄마가 불러서 방에 가보니 주무시고 계셨어요. 실제로 엄마가 부른 게 아니었는데요. 계속 귓가를 맴도는 목소리에서 자식을 잃을까 애태우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져 밤새 울었습니다.
애절한 목소리의 실체를 알고자 한 자매가 알려준 문산 예수마음 피정의 집을 예약했지만 못갔어요. 사람들이 물밀듯이 죽어나가는 코로나에 확진되었기 때문인데요. 아빠 엄마와 저는 세 곳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부모님은 연이어 돌아가셨습니다.
— 무엇을 찾느냐? 와서 보아라. (요한 1,38-39)
만신창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던 어느 날, 엄마 책상 위에 놓인 필사 노트를 펼쳐 보다가 엄마가 끝내지 못한 성경필사를 이어 쓰기 시작했어요.
필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두드린 피정의 집은 코로나로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고, 사정이 생겼다고 날짜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피정은 나랑 인연이 아닌가 보다 생각하며 피정에 대한 마음을 접었습니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시편 98,1)
친구는 부모님 임종과 장례를 보지 못했으니 두 분을 떠나보내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권유했어요. 그래서 부모님 입원실 CCTV 영상을 병원에 요청했는데 기록을 볼 수 없다고 연락이 왔어요. 산책 도중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끊고 무심하게 계속 걸었습니다.
그때 텅 빈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갑자기 찬송이 터져 나왔어요. 길에서 흐느껴 울면서 큰 소리로 따라 불렀습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엄마가 부르던 주기도문 찬송 같았기 때문인데요. 다시 반복해서 부르고 싶었지만 더 이상 불러지지 않았습니다. 개신교 주기도문 찬송을 몰라서 부를 수도 없었고요. 마치 엄마가 불러 준 것처럼 느껴져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천주교 주님의 기도를 찬송하며 눈물로 화답했어요.
—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마태 6,7)
제주 금악성당에서 노 야곱(James Nolan) 신부님 강론을 들었어요.
"보통 평일에는 강론 안 하고 묵상 시키는데, 오늘 한마디 할게요. 하루에 주의 기도를 몇 번 합니까? 많이 바치지요? 주의 기도를 욕되게 하지 마세요."
주님의 기도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신자들이 붉게 빛나는 환영을 봤는데요. 신부님은 특별히 더 붉게 빛났어요. 하나의 붉은색이 다채롭게 빛나서 놀랐습니다. 곧이어 '나는 무슨 색일까? 나도 붉게 빛나고 있을까?' 생각했어요.
언니랑 오빠에게 이런 걸 봤다고 얘기하려고 금악성당에서 본 환영을 작은 종이에 그렸는데요. 그림이 완성되니 신부님에게도 당신이 이렇게 붉게 빛났다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강론이 빛을 잃지 않고 오래도록 빛나기를 바란다는 메모와 함께 이 그림을 신부님에게 보냈습니다.
—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 24, 42)
어느 날 주보에서 문산 예수마음 피정의 집 일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충동적으로 다시 피정을 신청했지만 마감이라 대기로 접수했어요. 연락이 없길래 당연히 안될 줄 알고 피정 날짜에 주방 싱크대 공사 일정을 잡았는데요. 닥쳐서 대기예약이 확정되었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공사 일정을 변경할 수 없어 피정은 못갔어요.
—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 24, 44)
깨어 준비하고 있지 않았던 모습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피정을 신청했어요. 대신 1박 2일이 아닌 3박 4일로 맘먹고 신청했습니다. 피정 당일 아침에 컨디션이 진짜 별로였는데요. 가지 말아야 하는 수많은 이유를 대며 소가 도살장 끌려가듯 짐을 쌌어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서는데 그동안 그렇게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었던 개신교 주기도문 찬송이 마음속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역시나 반복해서 부르려니 불러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져 피정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루카 19,42)
피정의 집에서 왜 왔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어요.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왔어요."
미사 중에 양기승 사도요한 신부님이 성체를 높게 들어 올리는데 신부님과 성체가 크리스탈 조각으로 변하는 환영을 봤어요. 3D프린터로 순식간에 조각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성체에서 날카로운 빛이 퍼져나와 눈이 부셨어요.
조각해서 만든 작품이 아니라 원석을 걷어내니 원래 그 안에 숨겨진 작품이 있는 것 같았어요. 네 안의 돌을 걷어내고 찾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지요. 내 안에 계신 그분과 단절된 상태가 죄였습니다. 미처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 죄에 눈물이 흘렀어요.
—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요한 20,29)
3박 4일 피정 기간동안 개신교 주기도문 찬송이 끊임없이 터져나와 의지로 멈출수가 없었는데요. 피정을 마치고 문득 찾아봤습니다.
이게 제가 100번도 넘게 부른 개신교 주기도문 찬송이에요. 멜로디와 가사까지 완벽하게 일치해 폭풍 눈물이 흘렀어요. 저는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 그분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며 주님의 기도로 안내합니다.
—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 6,9)
힘이 되는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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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경 구절 :
마태 6,9-13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오늘 성경 말씀 :
마태 6,9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 6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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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bible reading :
Matthew 6:9-13
This is how you are to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forgive our debtors; and do not subject us to the final test,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Bible verse of the day :
Matthew 6:9
This is how you are to pray.
More inspirational other bible verses
Matthew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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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s bibliques quotidiennes :
Matthew 6:9-13
Vous donc, priez ainsi. Notre Père, qui es aux cieux, que ton nom soit sanctifié, que ton règne vienne, que ta volonté soit faite sur la terre comme au ciel. Donne-nous aujourd’hui notre pain de ce jour. Remets-nous nos dettes, comme nous-mêmes nous remettons leurs dettes à nos débiteurs. Et ne nous laisse pas entrer en tentation, mais délivre-nous du Mal.
Verset biblique du jour :
Matthieu 6,9
Vous donc, priez ainsi.
Plus inspirant autres versets bibliques
Matthieu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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