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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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말씀카드를
만드는 이유
피어나네는
코로나로 나흘 간격을 두고
함께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을 추모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성경구절 말씀카드는 개신교 신자인 부모님이 코로나로 연이어 돌아가시고 믿음없는 새내기 천주교 신자인 막내딸이 엄마가 끝내지 못한 성경필사를 이어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떠난 후 한참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엄마 성경필사노트를 무기력하게 펼쳤습니다. 노트에 기록된 마지막 필사 날짜에서 엄마의 믿음을 보았고 엄마의 믿음에 예의를 갖추고 싶어서 필사를 이어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말씀이 살아 숨쉬며 말을 건네기 시작했고, 카메라 셔터 소리를 좋아한 엄마의 사진들은 말씀카드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계절을 담은 엄마 사진 속에는 수많은 성경 말씀이 보물처럼 묻혀있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자신을 가다듬고 추스르며 살아온 엄마의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사진들입니다. 어찌 보면 가장 정직하고 분명한 예술 작품입니다
첫 번째 말씀카드 이미지
엄마가 제주도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에서 찍은 일출 사진은 첫 번째 말씀카드로 피어났습니다.
매일 주어지는 한 말씀은 오늘 그분과 함께하며 새롭게 태어난 저를 만나는 기회가 됩니다.
저희 부모는
저희를 낳아 기르며
갖은 어려움을
기쁘게 이겨 냈으니
이제는 그 보람을 느끼며
편히 지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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