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길

빛과 고통이 스민 십자가의 길

피어나네 2025. 4. 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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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님을 기억하며, 사랑의 길을 걷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이자 오랜 세월 한국 천주교를 위해 헌신하신 두봉(杜峰, Du Bong) 주교님의 선종 소식을 들었어요. 본명은 르네 마리 알베르 뒤퐁(René Marie Albert Dupont)이지만 ‘두봉 신부님’이라는 이름이 더 가깝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두봉 신부님은 한국 천주교가 박해와 고통 속에서 신앙을 지켜가던 어두운 시절, 그 어둠을 비추는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어요. 그 당시 파리외방전교회와 같은 선교 단체들의 헌신은 한국에서 천주교가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두봉 신부님은 그 중심에서 묵묵히 사랑의 씨앗을 뿌리며 섬김의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128 Rue du Bac 75007 Paris France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박해의 어둠 속, 빛이 되어 준 발걸음

17세기 말에 설립된 파리외방전교회는 19세기부터 아시아 선교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톨릭 공동체입니다.

조선은 당시 천주교를 이단 사상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쇄국 정책과 함께 혹독한 탄압을 이어가던 시기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사들은 목숨을 걸고 변장하여 조선 땅에 잠입했고, 비밀리에 말씀과 성사를 전하며 신자들과 함께 신앙을 지켜갔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발걸음은 신앙의 씨앗이 되어 한국 천주교를 이루는 단단한 뿌리가 되었어요.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출발 (Le départ des missionnaires, 1864) 샤를 드 쿠베르탱 (Charles Louis de Frédy, Baron de Coubertin) 작품
선교사들의 출발 (Le départ des missionnaires, 1864)

 

한 장의 그림, 순교를 향한 출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한쪽 벽에는 오래된 그림 한 점이 조용히 걸려 있습니다. 샤를 드 쿠베르탱이 그린 「선교사들의 출발 (Le départ des missionnaires, 1864)」이라는 작품이에요.

그림 속에는 조선으로 떠나는 네 명의 선교사가 차례로 서 있습니다.

왼쪽부터 위앵(Martin Luc Huin) 신부, 도리(Pierre-Henri Dorie) 신부, 볼리외(Bernard Louis Beaulieu) 신부, 브르트니에르(Simon Marie Antoine Just Ranfer de Bretenieres) 신부.

네 명의 신부님은 조선 땅에 도착한 후 병인박해 때 모두 순교하였고, 한국 103위 순교 성인으로 시성 되었어요.

그림 속에서 우리를 향해 뒤돌아보는 어린 소년은 화가 샤를 드 쿠베르탱의 아들 피에르 드 쿠베르탱으로,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기도 해요.

선교사들의 출발, 이 한 장의 그림 속에는 신앙과 역사, 문화가 겹겹이 녹아 있는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지금 여기에서, 사랑을 따라 걷는 십자가의 길

고통 속에서도 끝내 사랑을 선택하신 예수님의 길,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자신의 삶 전체를 내어주며 걷던 선교사들, 그중에서도 한국인의 친구로 살아간 두봉 신부님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깊이 다가와요.

선종하신 두봉 신부님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저희에게 남긴 빛과 희생에 깊이 감사합니다.

그들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며 지금 여기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을 한 발 한 발 따라가봅니다.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걷고 싶은 길

빛과 고통이 스민
십자가의 길

 

 

 

 

빛과 고통이 스민
파리외방전교회 십자가의 길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네가 걷고자 하는 이 십자가의 길은 너 홀로 걷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너와 함께 걷는다."

이 시간 우리는 그리스도와 하나 됩니다. 그러기에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과, 지금 우리의 길은 하나가 됩니다. 주님, 우리가 바치는 십자가의 길을 우리의 삶으로 장식하여 완성하도록 이끌어주소서.

 

 

( 제1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1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니다.

- 제 1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겉옷을 벗어 길에 펴놓으며, 당신을 환호하던 이들이 이제는 당신을 향해 저주를 퍼붓습니다. 당신을 환호하던 입이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입으로 다른 말을 하고, 번복하기 일쑤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나약함과 간사함을 봅니다. 주님, 어떻게 하면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고통을 견디며, 극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2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2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을 묵상합니다.

- 제 2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십자가를 지는 고통은 상상만으로도 두렵고 떨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십자가를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 안에서 마주하는 고통은 너무나 무거운 십자가로 느껴집니다. 우리의 능력이 되기에 져야 하는 십자가가 있는 반면, 우리의 무능함 때문에 지게 되는 십자가도 있습니다. 내 탓으로 지는 십자가가 있고, 억울하게 져야 하는 십자가도 있습니다. 주님, 이 모든 십자가 안에서 당신 구원의 길을 발견하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3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3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니다.

- 제 3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감당할 수 없는 십자가의 무게에 넘어집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에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고통에서 나를 구해줄 사람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넘어지는 고통을 알고 계시고, 우리가 다시 일어서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 저희에게 내밀어 주시는 당신 손을 보게 하소서. 당신이 도와주시면 우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그리고 끝까지 이 길을 걷도록 함께 하여 주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4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4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니다.

- 제 4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피와 땀이 멈추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조롱하는 소리도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괴로워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아픔을 봅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고통보다 자녀의 괴로움을 더 아파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침묵으로 견뎌야 하기에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주님, 자녀들 때문에 아파하는 모든 어머니들의 슬픔을 위로해 주소서. 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5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5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을 묵상합니다.

- 제 5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연히 지나가던 이가 당신의 십자가를 함께 집니다. 당신의 제자도, 당신의 가족도 아닌, 우연히 만난 이웃이었습니다. 당신을 따르던 이들이 아닌 처음 만난 이웃이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있습니다.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위로받기보다는 엉뚱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억지로 견뎌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 우리가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하기보다는 모두를 향한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6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6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니다.

- 제 6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끊임없는 조롱 속에, 당신의 고통에 동참하는 이를 보게 됩니다. 고통은 함께 나눌 때 작아지고,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당신을 외면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한다면,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주님, 우리 모두가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이웃의 아픔에서 저의 아픔을 보게 하시고, 당신의 아픔을 보게 하소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7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7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니다.

- 제 7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과 하나 되어 살아가야 할 우리가, 세상의 일에만 마음을 쓴다면, 그것은 십자가를 내팽개치는 것입니다. 넘어지신 당신께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참된 것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었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을 살아가며, 하느님의 뜻을 찾게 하소서. 우리가 하느님을 저버리고, 세상일에만 마음을 쓸 때, 우리가 당신을 짓누르는 새로운 십자가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8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8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니다.

- 제 8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고통 중에도 다른 이를 위로하는 당신 앞에서, 우리는 사소한 아픔 때문에 자신밖에 돌보지 못하는 우리의 나약함을 고백합니다. 마음의 여유, 그것은 당신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주님, 당신이 주시는 평온함이, 그 고요함이 고통 속에서 영광의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그리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9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9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니다.

- 제 9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세 번씩이나 넘어지셨습니다. 우리도 인간적인 한계와 나약함에 수차례 넘어집니다. 당신께서 넘어지셨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위로가 됩니다. 당신께서도 넘어지셨기에, 우리에게 넘어짐은 더 이상 수치가 아닙니다. 넘어졌음에도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수치이며,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지 못함이 수치일 것입니다. 주님, 넘어지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그리고 다시 일어날 힘과 믿음을 주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10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10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니다.

- 제 10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는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다른 것을 찾곤 합니다.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흐릿하게 하면서 고통을 약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더럽혀진 영혼으로 고통을 잊는 것보다, 맑은 영혼과 정신으로 고통에 맞서는 것이 더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주어진 고통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히 맞서 싸우게 하소서. 당신께서 주신 인간의 품위를 지키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11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11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니다.

- 제 11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은 비명조차 지르지 않고, 원수들을 향해 기도하십니다. 우리도 말과 행동으로 나에게 못을 박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면, 우리는 당신과 일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당신의 사랑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주님, 매 순간 용서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용서가 우리 자신을 정화하고, 당신과 하나 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12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12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니다.

- 제 12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을 향한 저주도, 조롱도, 고통도 끝났습니다. 우리 역시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우리의 삶은 죽음을 향합니다. 그리고 신앙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어줍니다. 모든 것이 죽음 앞에서 쓸모없는 것이 되지만, 우리의 마음만은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주님, 잘 죽기 위해 잘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살며, 당신을 향하여 죽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13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13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니다.

- 제 13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무력하게 죽은 당신을 볼 때, 의심하는 저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늘로 오르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내려오신다는 것을, 부활하기 위해 죽는 것임을 믿어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가 올라가기만을 좋아하지 않고, 내려옴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우리에게 따르는 수모와 고통이 하늘로 오르기 위한 발판임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제 14 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14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성당 (Chapelle de l'Épiphanie) 십자가의 길 (le chemin de croix)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니다.

- 제 14 처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습니다. 아무리 큰 고통도 결국엔 끝이 있습니다. 영원한 고통은 없다는 진리 앞에서, 우리는 당신 무덤을 두고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고통과 어둠만이 남아 있는 것 같지만, 평화와 기쁨을 알리는 빛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 희망합니다. 우리가 매일 이 세상에서 묻히며, 당신과 함께 일어날 것을 생각하게 하소서.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주님, 저희는 주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저희 자신을 봉헌하며 당신께 기도드리나이다. 온전히 의지하고 바라오니, 저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뜻대로 다스리시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희와 함께 하시는 당신의 사랑을 깨닫고,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가 당신을 찬미하고, 사랑과 영광을 당신께 드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미사시간

 

 

Accueil -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Actu MEP René Dupont, né le 2 septembre 1929 à Saint-Jean-le-Blanc (Loiret), de nationalités française et coréenne, a été le premier évêque d’Andong de 1969 à 1990, puis évêque émérite. Décédé ce jeudi 10 avril à Séoul à l’âge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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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파리외방전교회 홈페이지나 사무실 (tel : 01 44 39 10 40)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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