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엄마와 시장에 다녀오던 길이 생각나요. 엄마는 주인이 주는 대로 채소를 받아 오셨는데, 어느 날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1년 동안 안 좋은 야채도 주시는 대로 감사히 먹었더니, 이제는 언제나 가장 좋은 야채로만 챙겨주시네. 성경 말씀은 틀린 게 하나도 없어.” 그때는 무슨 뜻인지 잘 몰랐어요. 오늘 끝자리에 가서 앉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으니 엄마의 목소리가 다시 떠오릅니다. 저는 좋은 것을 돌려받으리라는 기대 없이 기꺼이 양보할 수 있을까요? 끝자리에 앉아서도 누군가 앞자리로 불러 주기를 바란다면, 저는 여전히 윗자리에 있는 거겠지요. 어떤 자리든 주어진 이곳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싶어요. 오늘도 말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음에 머문 한 말씀을 말씀카드와 말샘기도,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