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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026.06.17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평화방송

피어나네 2026. 6. 1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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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때가 있어요.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요. 사랑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보이기 위한 삶보다 주님 앞에 머무는 삶으로 이끌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숨어 있는 수고를 알고 계시는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2026년 6월 17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평화방송 성경 말씀 정리

 

2026년 6월 17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전례에 따라 전해지는 제1독서, 제2독서, 복음 말씀과 평화방송 매일미사, 신부님들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카드 이미지를 한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2026년 6월 17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목차

오늘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원하는 내용으로 바로 이동해 보세요!

 

제1독서

2열왕 2,1.6-14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매일미사

갑자기 불 병거가 나타나더니,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갔다.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 예리코에 도착하자

6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

7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8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9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 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14 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넜다.

 

 


복음 말씀 전체 보기

마태 6,1-6.16-18

 

오늘 복음 성경 말씀 매일미사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지금 바로 보는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함께 오늘 미사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평화방송 매일미사 실시간 시청

 

 

2026년 6월 17일 오늘 평화방송 매일미사의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어요. 시간을 누르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미사 시작 00:20

✚ 제1독서 03:11

✚ 복음 08:00

✚ 강론 10:22

 

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와 함께해 보세요.

 


말씀 묵상 모아보기

신부님들과 함께하는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오늘의 묵상 흐름 안에 잠시 머물러 보세요. 지금 마음에 와닿는 묵상부터 천천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오늘 전해지는 신부님들의 묵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이어서 함께 살펴보세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주님만 아시면 된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경고로 시작됩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마태 6,1).

여기서 ‘의로움’은 단순히 도덕적인 품행을 뜻하지 않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삶 전체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의로움이 ‘하느님을 향한 길’이 아니라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무대’로 어떻게 바뀌는지를 꿰뚫어 보십니다. 인간은 늘 인정 욕구에 목마르고 그 욕구를 채우고자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제법 있지요.

유다 사회는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하며 하느님의 자비와 그분을 향한 경건한 삶을 가다듬어 왔습니다. 율법과 예언서들도 가난한 이들을 돌보라고 끊임없이 가르치고는 하였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선행이 ‘나를 드러내는 도구’가 될 때, 하늘의 상급은 사라지고 땅의 인정만 남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나팔을 불지 마라.”(6,2)라는 말씀은 과장이면서도 정확한 풍자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신앙은 과장된 자기 연출의 유혹과 싸우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위선자’는 그저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가면을 쓰고 경건함과 올바름을 연기하는 사람이며, 종교 행위나 교회 제도로 자신의 삶과 명예를 챙기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향하여 서 있는 듯하지만, 사실은 사람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제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합니다.

기도는 회당의 중심이 아니라, 집 안 가장 깊은 방에서 홀로 시작됩니다. 단식은 인정받거나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며 삶에서 조용히 하느님을 찾는 행위입니다. 영원하신 하느님 앞에서 세상의 그 무엇이 그리 가치 있겠습니까. 사람과 세상 눈치를 보다가 하느님을 잃어버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결과일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깨달음과 깨어있음

“네가 자선을 베풀 때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주님께서는 위선자들이 하듯이 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며 그들은 자선의 상을 하느님께 받지 않고 사람들에게 이미 받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상을 이미 받은 것이 왜 문제일까 이참에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영화가 무슨 영화제, 무슨 영화제, 무슨 영화제에서 상이란 상을 다 받았고 모든 상을 완전히 휩쓸었다는 말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자선도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고, 저세상에서 하느님께도 상 받으면 안 되는 겁니까?

제 생각에 사람들에게도 하느님께도 받으면 좋을 것이고, 성인들이야말로 우리의 칭송도 받고 하느님께도 상 받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성인이 아니라 위선자의 문제를 말씀하신 것인데, 위선자는 그의 자선이 상 받을만한 자선이 아닌데도 상을 받으려니 문제이고, 무엇보다 인간의 상을 받은 받고 하느님 상은 받고 싶지 않은 것이 문젭니다.

이것이 위선자가 성인과 다른 점입니다. 성인은 인간의 상은 받고 싶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상을 받고 싶은 존재이고, 그래서 인간의 평가나 칭찬에 연연치 않고 그래서 휘둘리지도 않는 존잽니다. 달리 말하면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어제 원수 사랑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능한 것처럼 이것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능한 것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물론 늘 사람들과 지내니 불가능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원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불가능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제 나의 행복을 위해 원수를 사랑하려고 했던 것처럼 무엇이 진정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깨닫게 되면 가능합니다. 물론 깨닫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깨닫기 위해서 욕심부리거나 조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차츰차츰 그런 경험을 하지 않습니까?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고 또 잘 보이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깨닫고,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는.

그러나 자유롭고 행복한 영혼이 되는 것은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로우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점점 더 사랑하고 사람보다 더 사랑할 때 되는 것이니 이것을 깨달아야 하고 깨달은 다음엔 이것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깨달음과 깨어있음, 나이 먹어가는 것이 좋은 것은 이렇게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하느님을 섬기는 척 하지는 말아야 해

예수님께서는 여섯 가지의 ‘새로운 의로움’에 대한 말씀을 마치신 다음, 여전히 “의로움”의 연장선상에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마태 6,1)

이는 ‘의로움의 본질’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임을 말해줍니다. 곧 ‘의로움’이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처신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놓인 처지임을 말해줍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사람들 앞에 드러난 행동이나 결과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생각을 보십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의로운 생활’의 중심은 세 가지였습니다. 그것은 ‘자선’과 ‘기도’와 ‘단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사람들은 의로움을 통하여 하느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맺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의로움을 사람들에게 드러내곤 했습니다. 곧 의로움을 통해 하느님이 아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보상받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혹 우리도 그렇지 않는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사실, 우리의 기도나 봉사나 사랑을 통해서도 그럴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나의 경건함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도구가 되고 있다면 그럴 것입니다.

진정, 우리는 겉모양이 그리스도인인 것이 아니라, 뼈 속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그러려면,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의 현전’을 마주하고 있어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향하여 있음”이 중요합니다. 곧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 향하여 있어야 할 일입니다.

이는 오늘 <복음>에서 세 번 반복되어 강조되고 있습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4; 6; 18)

사실, 오늘날 우리는 ‘자기광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 광고는 오히려 자신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일입니다. 아무리 드러내려 해도 드러내 지지 않는 것이 있고, 아무리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적어도 ‘하느님을 섬기는 척’ 하지는 말아야 할 일입니다.

사실, 저는 어둠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어둠과 놀면 저도 어둠이 되고 말 것입니다. 또한 저는 빛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빛 앞에 머무르면 저도 빛의 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저는 천사는 아니지만, 하느님 앞에서 노래하고 하느님을 섬긴다면 천사 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는 마귀는 아니지만, 마귀의 영을 따라 산다면 마귀 같은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오니, 주님! 하지도 않은 선을 행한 것처럼 과시하지도 말고, 저지른 악을 가리고 숨기며 거짓으로 치장하지도 말게 하소서! 마음의 단식으로 당신을 섬기고, 기도로 마음이 순결하게 하소서! 숨어계신 당신 앞에 늘 머무르고, 당신의 영으로 차오르게 하소서.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태오복음 6장 1절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주님! 선을 과시하지 않고, 악을 거짓으로 치장하지 않게 하소서.

사람들 앞에서 의로움을 내세우지 않고, 숨어 계신 당신 앞에 다소곳이 머무르게 하소서.

마음의 단식으로 제 마음이 씻기어 지고 기도로 마음이 순결하게 하소서.

일상의 모든 삶이 당신의 영으로 벅차오르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 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어렸을 때 소원은 빛이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즉,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존경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존경하던 사제가 되겠다는 꿈을 자연스럽게 가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학교 들어가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길은 빛이 나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끝없는 절제와 희생이 요구되었고,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제는 때로는 비난과 욕설을 들어야 했고, 사제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차가운 눈길도 받아야 했습니다.

사제가 됨이 그리 빛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의 능력과 믿음의 부족으로 인해 더 빛날 수가 없어 보였습니다. 이런 고민을 선배에게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배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빛나야 할 분은 주님뿐이야. 따라서 신부는 빛이 안 나도 괜찮아. 하지만 따뜻해야 해. 그래야 주님의 빛이 꺼지지 않아.”

이런 마음으로 28년째 신부로 살고 있습니다. 빛이 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을 들어도 ‘당연하지. 나는 빛이 나지 않는 존재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하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려 했고,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저와의 관계를 가깝게 하려 했습니다. 빛나지 않아도 이 길을 산다는 것 자체가 행복합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마태 6,1)

예수님께서는 종교적 행위 자체를 부정하시지 않습니다. 단, 신앙생활의 초점이 하느님의 시선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정과 평판으로 향하는 것을 경계하십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선행은 하느님과 무관한 자기 과시에 불과함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선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기도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단식은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삶은 분명 그들 앞에 자기를 빛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앞에서는 빛날 수 없습니다. 대신 세상에 하느님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따뜻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시선을 따르는 삶이 되고, 이런 삶을 통해서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는 내가 ‘그런 척’하는 대로 된다. 그러니 ‘어떤 척’을 할지 신중해야 한다(커니 보니컷).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이름 없이 피어나는 들꽃 하나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합니다. 참된 자선은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마음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참된 사랑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성숙한 선행과 사랑의 참된 성장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아버지의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겸손한 사랑은 하느님과의 깊은 신뢰에서 나옵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사랑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오른손도 왼손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세상의 박수보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행동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참된 선행의 본질입니다. 은총을 아는 사람은 사랑을 베풀면서도 그 사랑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선행을 계속하는 것이 하느님께 드리는 참된 봉헌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은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善) 자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묵묵히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인격입니다.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는 오른손과 왼손의 참된 기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참된 선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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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말씀 6가지

하루의 흐름 속에서 이어지는 성경구절

지금 읽는 말씀에서 시작해 또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며 하루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말씀 6가지를 통해, 하루의 시간 흐름에 따라 이어지는 성경구절을 따라가 보세요.

 

흩어져 있는 말씀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서 볼 수 있도록 모아두었습니다.

 

 

 

말씀을 흘려버리는 것은 바닥에 떨어진 성체를 줍지 않고 지나가는 것과 같다고 하지요.

 

오늘 전해진 말씀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하루를 지나는 동안 마음에 천천히 남아 자연스럽게 스며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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