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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026.08.15 성모승천대축일 미사|평화방송 명동성당 실시간 생중계

피어나네 2026. 8. 1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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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라는 성모님의 고백 앞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을 자신의 능력이나 자랑으로 붙잡지 않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그 마음이 참 깊게 다가와요.

 

성모님의 삶을 바라보며, 겸손은 하느님께서 일하시도록 나를 열어 드리는 마음임을 배웁니다. 제 힘으로 높아지려 애쓰기보다 주님께 맡기고,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희망을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2026년 8월 15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평화방송 성경 말씀 정리

 

2026년 8월 15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성모 승천 대축일 전례에 따라 전해지는 제1독서, 제2독서, 복음 말씀과 평화방송 매일미사, 여러 신부님들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카드 이미지를 한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2026년 8월 15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목차

오늘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원하는 내용으로 바로 이동해 보세요!

 

제1독서

묵시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매일미사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제2독서

1코린 15,20-27ㄱ

 

오늘 제2독서 성경 말씀 매일미사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입니다.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복음 말씀 전체 보기

루카 1,39-56

 

오늘 복음 성경 말씀 매일미사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지금 바로 보는 평화방송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명동성당 실시간 생중계 영상과 함께 오늘 말씀을 따라가 보세요.

 

평화방송 매일미사 실시간 시청

 

 

오늘은 2026년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평화방송에서 생중계되는 명동성당 미사를 실시간으로 함께하세요.

 

✚ 2026년 8월 15일 낮 12시 명동성당

✚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집전

 

 

2026년 8월 15일 평화방송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어요. 시간을 누르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성모 승천 대축일 소개 00:07

✚ 미사 시작 01:08

✚ 제1독서 08:43

✚ 제2독서 13:58

✚ 복음 16:40

✚ 강론 20:04

 

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와 함께해 보세요.

 


말씀 묵상 모아보기

신부님들과 함께하는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오늘 전해지는 신부님들의 묵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이어서 함께 살펴보세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유청 안셀모 신부

하늘은 가장 낮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늘로 불려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소박하고 겸손하신 분께서 가장 높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그 비결을 오늘 복음의 성모 찬송에 나오는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8)에서 찾습니다.

여기서 ‘비천함’으로 옮긴 그리스 말은 ‘겸손’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화려한 것은 우리 눈을 현혹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겉모습을 보시지 않고 마음을 보시며(1사무 16,7 참조), 겸손한 이들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야고 4,6 참조).

성모님의 겸손은 이를 잘 보여 줍니다. 또한 우리는 성모님의 겸손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겸손이야말로 우리를 하늘로 이끄는 길임을 느끼게 됩니다.

‘겸손’을 뜻하는 라틴 말 ‘후밀리타스’는, ‘땅’이나 ‘흙’을 뜻하는 ‘후무스’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역설적이지만 하늘에 다다르려면 땅과 같이 낮은 곳에 머물러야 하나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재능이나 재산, 우리가 이룬 일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보시기에 우리는 하느님께서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신다.]”(루카 1,52)라고 노래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겸손한가?’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기를, 칭찬해 주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고 노력하는가?’

‘나는 성모님처럼 하느님 말씀을 귀담아들을 줄 아는가? 아니면 내 이야기만 하고 내 바람을 들어 달라고만 하는가?’

성모님께서 겸손한 마음으로 가장 높은 데로 오르셨음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성모 승천이 나와 상관없는 사건이 아니라 나도 그렇게 초대받을 수 있는 현실임을 기뻐합시다. 그렇게 오늘 대축일을 지내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성모님과 함께 출발!

성모 승천 대축일의 지내는 의미를 생각할 때 성모님께서 눈물의 골짜기인 세상을 떠나 영원한 기쁨과 행복의 하늘나라로 올라갔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며 그래서 이 정도론 성모 승천의 의미를 제대로 또 최고로 기념하는 게 아니겠지요.

저는 자주 저의 좌우명 중의 하나를 상기하며 저를 독려하는데 그것이 바로 ‘땅에서 하늘을 살자!’입니다. 이것은 세속적(육의)인 정신이 저를 지배하는 것을, 달리 얘기하면 현세의 행복에 만족하고 안주하려는 저급한 정신과 행복론을 경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도 아주 훌륭한 정신이고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참으로 추구해야 할 것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축일에 기려야 할 것은 인격적 차원입니다. 성모님처럼 길이신 주님과 일치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가는 것 말입니다.

사실 성모님의 축일은 오늘 우리가 지내는 승천 축일 뿐 아니라 모든 축일이 다 아드님이신 주님과의 일치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성모 통고 축일과 오늘의 성모 승천 대축일이 어머니와 아들의 완전한 일치를 제일 잘 드러내는 축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드님의 수난과 죽음에 완전하게 일치하셨기에 성모님께 아드님의 승천에 참여하는 영광도 주어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완전한 일치는 주님을 따르는 것에 있어서도 완전하게 드러나고 이것이 오늘 이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오늘 미사의 감사송은 아름다운 찬미가를 이렇게 노래합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너 나 없이 이 세상 나그넷길을 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신앙인이 아니어도 인생은 나그넷길이라고 하고 그래서 하숙생이라는 유행가도 이것을 노래합니다. 문제는 누구나 이 나그넷길을 가지만 나그넷길의 끝이 어디인지, 그것이 다르고 어떻게 또 누구와 그 길을 가느냐 그게 다릅니다.

다행히 우리 신앙인에게는 그 길의 목적지가 분명합니다. 지옥이나 연옥과 구분하여 천당이라고도 하고 하늘나라나 하느님 나라라고도 하는데 저는 더 선명하게 하느님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라고 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소적인 목적지보다 인격적인 목적지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가려는 곳은 엄마가 있는 곳이 아니라 바로 엄마이지 않습니까? 우리도 하느님 계신 곳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께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께 갈 때도 인격적으로 갑니다. 고독하게 갈 때도 있지만 인격적으로 간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따라서 아버지께 가는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서 주님께 우리를 인도해 줄, 성인들과 함께 주님을 따라서 아버지께 갑니다.

성인들 가운데 성인이 성모님이고 성모님은 가장 완벽한 모범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성모님과 함께 그리고 모든 성인과 함께 주님을 따라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아버지께로 출발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계약 궤는 어디에 있을까요?

오늘은 “성모승천” 교리를 예형론을 통해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은 단지 ‘새 아담’만이 아니라 새로운 출애굽을 이끌 ‘새로운 모세’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모세의 ‘출애굽’이 이집트 땅에서 시작해서 약속의 땅에서 끝나는 것이었다면, 예수님의 새로운 ‘출애굽’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해서 하늘나라에서 끝납니다(루카 9,30-31;24,50-51). 곧 ‘지상의 약속된 땅’은 궁극적인 목적지가 아니라 단지 출발지일 따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새로운 모세라면, 새로운 ‘계약 궤’는 어디에 있을까요?

‘계약 궤’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산에 도착해서 십계명을 받았을 때(탈출 19-20장),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의 지상 거처로서 당신 백성들 가운데 머무실 장소로 ‘성막’을 짓고(탈출 25,8-9), 그 안에 당신께서 백성을 만나고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장소로 ‘계약 궤’를 만들라고 합니다(탈출 25,8-22).

이 ‘계약 궤’에는 십계명이 기록된 ‘두 개의 증언판’(탈출 31.18)과 ‘만나’가 담긴 항아리, 그리고 싹이 돋은 대사제 아론의 ‘지팡이’가 모셔졌는데(탈출 16,34;민수 17,25), 그 위에 하늘에서 주님의 ‘영광인 구름’이 내려와 머물렀습니다(탈출 40,21.34-38). 이 ‘영광의 구름’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과 함께 하시려고 지상에 내려오셨다는 가시적인 표지였으며, 당신 백성을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에제키엘 예언자는 예루살렘 성전이 바빌론 제국에 파괴되기(기원전 587년) 전에 하느님 ‘영광의 구름’이 예루살렘에서 떠났다고 전합니다(에제 10장). 그리고 예레미야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다시 ‘자비를 보이실 때까지 알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어야 하며, ‘주님 영광의 구름’이 나타난 것을 보면, 거기 ‘계약 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2마카 2,8)고 말합니다.

사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는 ‘하느님 영광의 구름’과 ‘잃어버린 계약 궤’가 없이 텅 비어 있었고, 그래서 당시 유다인들은 잃어버린 ‘계약 궤’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하느님 현존을 나타내는 ‘영광의 구름’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신약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마리아께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루카 1,35)

이렇게 해서, 성막 위에 내려온 ‘영광의 구름’과 ‘마리아에게 내려온 성령’이 연결됩니다. 곧 “주님 영광의 구름이 성막을 덮고 있었다(επισκιαξω).”(탈출 40,34-35)는 말과 “성령이 동정 마리아를 덮을 것이다(επισκιαξω).”(루카 1,35)라는 말이 연결됩니다. 곧 성막 안에 자리한 ‘계약 궤’가 출애굽 여정에서 하느님 현존의 특별한 자리였듯이, 이제 주님 탄생 예고를 통해 마리아는 새 출애굽 여정에서 하느님 영광이 머무시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루카복음사가는 주님 탄생 예고에서 마리아를 ‘새 계약 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은 주님 현존이 머무는 곳인 ‘계약 궤’가 나타날 때처럼 환희에 차 ‘큰 소리’로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루카복음사가는 예수님을 새로운 출애굽을 이끌 ‘새 모세’로, 그리고 마리아를 하느님 현존의 새로운 지상 거처인 ‘새 계약 궤’로 묘사해 줍니다.

따라서 마리아가 ‘새 계약 궤’라면, 그녀의 몸은 ‘하느님의 지상 거처’라는 말이 되고, 예수님은 ‘지상의 하느님’이란 말이 되며,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줍니다. 결국, ‘새 계약 궤’로서의 마리아의 정체성의 신비는 ‘예수님의 신성’에 관한 아주 깊은 신비를 밝혀줍니다.

이를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오 교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 하느님 말씀의 거처이신 분, 오 새로운 계약의 궤여, 순금대신 순결을 입으신 분, 당신은 계약의 궤, 참된 만나를 담은 황금 그릇, 신성이 머무르는 육신이로다. ... 당신 안에 온전한 발, 머리, 완전한 하느님의 온몸을 지니고 계시니, 당신이야말로 하느님께 쉬시는 거처로다.”

또한, 이를 [가톨릭교회교리서]에서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리아 안에 주님께서 친히 와 계시니, 마리아께서는 ... 계약 궤이며, 주님의 영광이 머무는 곳이다.”([교리서] 2676항)

그래서 교종 비오 12세께서는 1950년 마리아의의 육신이 천상으로 들어 올림 받으심을 믿을 교리로 선포 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이들은) 썩지 않는 나무로 지어져 주님의 성전에 안치된 계약 궤를 동정녀 마리아의 지극히 순결한 육신의 예형으로 여겼습니다. 마리아의 육신은 무덤의 부패로부터 더럽혀지지 않은 채 보존되었으며 천상의 지고한 영향으로 들어올림을 받으셨습니다.”(교종 비오 12세, [지극히 자애로우신 하느님] 26항)

이제 우리는 답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잃어버린 ‘계약 궤’는 어디에 있을까요?

신약성경은 ‘참된 계약 궤’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말해줍니다. 바로 “하늘에”(묵시 11,19)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는 ‘태양을 입은 여인’에 대한 요한의 환시(묵시 11,19-12,2)를 통해, ‘여인과 계약 궤’와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하늘에 있는 하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나면서, ~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의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날 것입니다.”(묵시 11,19-12,2)

이렇게 ‘계약 궤’와 ‘여인’은 하늘의 성전에서 나타납니다. 이는 ‘참된 계약 궤’가 더 이상 지상에 있지 않고 천상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여기에서, ‘계약 궤’와 ‘여인’은 한 사람에 대한 이중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옛 계약의 궤’는 참된 하느님의 거처, 말씀이 사람이 되신 분(요한 1,14)의 어머니 마리아의 예형인 것입니다. 곧 마리아는 ‘새 계약의 궤’로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거룩하게 되시고, 육신의 부패로부터 보존되시고, 하늘로 들어 올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들어 올림 받으신 마리아는 육신의 부활과 승천이 예수님께만 속한 것이 아니라, 우리 역시 부활하고 승천하리라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루카복음 1장 45절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 제가 진정 행복한 것은 저를 믿고 사랑하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당신의 희망 때문입니다.

늘 저보다 먼저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더 믿고, 더 희망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결코 사라질 수도, 빼앗겨 질 수도, 멈춤도 없는 당신의 희망이 바로 오늘 제가 진정 행복한 이유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어떤 분이 오랜만에 여행 갔는데 얻은 게 없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또 한 명은 오랜만에 간 여행에서 정말 힐링이 되었다면서 또 가고 싶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서로 반대의 의견이지만, 이 둘은 서로 함께 여행 다녀온 사이입니다.

사실 말할 때 없는 것에 대해 말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남자 친구를 만나는데 이제 설렘이 없어요. 동생이 있는데 전혀 친밀감이 없어요. 성당에 가도 느낌이 없어요.” 등의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없는 것만을 바라보면 있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만족보다는 불만족이, 기쁨보다는 슬픔, 행복보다 불행이 다가올 것입니다.

여행 자체, 연인 자체, 가족 자체, 하느님 자체만을 바라보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없는 것만 바라보니 정작 중요한 것 자체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있는 것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 말에 남자 친구 만나는데 설렘이 없다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남자 친구 만나는데 지루함이 있어요.”

이렇게 말해도 괜찮습니다.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정말로 있는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님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신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의 복음에 나오는 성모님 모습을 통해 그 영광이 왜 가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자신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엄청난 소식을 들은 직후, 늙은 나이에 임신한 친척 엘리사벳을 돕기 위해 험준한 유다 산악 지방으로 서둘러 길을 떠납니다. 엄청난 천사의 메시지에 놀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자기보다 이웃의 필요를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신 것입니다.

엘리사벳의 찬사에 마리아는 ‘마니피캇’이라는 성모의 노래로 응답하십니다. 이 노래는 개인적인 감사를 넘어 하느님께서 역사 안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루카 1,52.53)

이렇게 세상의 논리를 뒤집는 하느님의 권능을 믿으셨습니다. 엘리사벳이 말한 것처럼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시기에 행복하셨던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신비 앞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굳건하게 믿었던 것입니다.

만약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없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특히 중요한 것을 보신 분이 바로 성모님이셨습니다. 성모님께서 부른 성모의 노래가 우리 각자의 노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굳게 믿으며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해 나갈 때, 마지막 날 우리 역시 하늘의 영광으로 들어 높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행복으로 향하는 길은 오직 하나다. 우리의 의지 밖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그만 걱정하는 것이다(에픽테토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 전부를 하느님께 맡겨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하느님께서 오늘 들어 높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으로 완성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모 승천의 본질은 떠남이 아니라 완성입니다. 땅에서 충실했던 성모님의 삶이 하늘에서 온전히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로 왔으며, 그렇기에 희망으로 살아야 하며, 희망은 하느님을 향해 걸어가는 것입니다. 어디로 갈 것인가를 아는 사람은 이렇듯 오늘을 다르게 삽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모님께서 스스로 하늘에 오르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들어 높이셨다는 것입니다.

성모 승천은 우리 삶의 방향을 바로 세우게 합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허무를 넘어서는 희망이며, 그 어떤 것도 제외되지 않는 참된 구원입니다.

구원은 높이가 아닌 올바른 방향입니다. 비우고 머물고 사랑하고 맡기는 여정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달하십니다.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존재의 참된 완성입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느님께 온전히 내어맡기는 믿음으로 오늘을 살며, 사랑으로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은총가득한 사람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성모 승천은 내어 맡김이며 내어 맡김은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 전부를 맡기는 믿음입니다. 우리 삶 전부를 내어맡기는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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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말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지는 성경구절 6가지

 

마음에 머무른 한 말씀이 또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며, 지금 이 순간을 빚어 갑니다. 오늘도 말씀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하루의 모든 순간에 천천히 스며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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