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참 좋았던 관계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려워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라는 말씀이 조금 다르게 들립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밀어내기보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수 있는 거리를 남겨 두면서 관계를 지키고 싶어요. 사랑은 가까워지는 것만이 아니니까요. 서로를 소중히 여기기 위해 애쓰도록 도와주심에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매일미사입니다. 제1독서와 복음,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오늘의 묵상을 한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23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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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에페 4,1-6 :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
형제 여러분,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복음
루카 12,54-59 :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함께 오늘 말씀을 따라가 보세요.
2026년 10월 23일 평화방송 매일미사의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어요. 시간을 누르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소개 00:20
✚ 미사시작 01:24
✚ 제1독서 04:21
✚ 복음 07:05
✚ 강론 08:24
오늘의 묵상
김영송 알베르토 신부 :
오늘 들은 말씀이 오늘 행동 하나라도 바꾸고 있나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루카 12,56) 하고 군중을 꾸짖으십니다.
그들은 시대의 징표를 눈으로 보면서도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풀이해 주지 못하였기에 예수님께 위선자라는 꾸짖음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렇게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을까요?
예수님을 받아들이려면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과연 이천 년 전 이스라엘 군중에게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성경을 읽고 미사 때마다 하느님 말씀을 들으며 성체를 받아 모시지만, 내 삶의 모습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면, 회개하지 않고 복음화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예수님 시대에 위선자라고 불린 이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을 닮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한 권고 말씀을 잘 새겨야 합니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 4,2-3).
바로 이것이 우리 삶, 우리 행동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참 쉽지 않아 보이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은총을 청하며 삽니다.
내 힘이 아닌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힘으로 오늘 하루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며, 위선자가 아닌 참으로 선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신부님들의 말씀 묵상
마음에 머문 한 말씀
에페 4,3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마음에 머문 한 말씀이 또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며, 오늘을 빚어 갑니다. 오늘도 말씀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하루의 모든 순간에 천천히 스며들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