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에게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삶을 지나왔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밤새 기도하신 뒤 열두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자 여러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예수님 곁으로 모여들었고요. 그 모습을 떠올리며, 누군가는 말씀을 전하고 또 누군가는 그 말씀을 듣고 살아왔을 긴 시간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어져 온 말씀이 오늘 제게도 닿았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와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의 삶을 거쳐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을 오늘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매일미사입니다. 제1독서와 복음,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오늘의 묵상을 한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28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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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에페 2,19-22 :
여러분은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복음
루카 6,12-19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다.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함께 오늘 말씀을 따라가 보세요.
2026년 10월 28일 평화방송 매일미사의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어요. 시간을 누르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소개 00:06
✚ 미사 시작 01:18
✚ 제1독서 05:22
✚ 복음 07:46
✚ 강론 10:02
오늘의 묵상
김영송 알베르토 신부 :
오늘을 살아가는 열세 번째 사도
사도는 예수님의 사명을 받아 파견된 사람입니다. 스승의 삶을 본받아 스승의 지침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무조건 스승의 말에만 순종하며 사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스스로 자유롭게 판단하여 스승의 길이 옳다고 믿기에, 스승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믿기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하여 기꺼이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사도들의 축일을 기념하는 것은, 사도들을 본받아 사도들처럼 예수님을 따르고자 다짐하기 위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다짐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주어진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한 나의 온전한 응답입니다. 스승이신 예수님의 삶이 옳기에 나도 따라서 산다는 강한 확신과 평생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겠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도 열두 사도들처럼 오늘날의 사도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바친 사도들을 생각하면서,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봉헌할 수 있을지, 오늘을 살아가는 예수님의 사도임을 어떤 삶의 모습으로 드러낼 수 있을지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한편, 주님의 뜻을 따르려면 기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사도를 뽑으시기에 앞서 밤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모든 일에 앞서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고, 그분의 뜻이 내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랄 때 바로 그 삶이 오늘을 살아가는 주님의 사도,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것입니다.
다른 신부님들의 말씀 묵상
마음에 머문 한 말씀
시편 19,5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마음에 머문 한 말씀이 또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며, 오늘을 빚어 갑니다. 오늘도 말씀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하루의 모든 순간에 천천히 스며들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