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걷는 게 불편한 저를 위해 새 신발을 사서 먼저 신어 편하게 만든 뒤에 저에게 선물하곤 해요.
처음 그 신발을 신어 보았을 때, '그 엄마의 그 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는 추운 겨울이면 아빠가 출근하시기 전에 구두를 먼저 신어 따뜻하게 데워 놓으셨대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툰 저는 처음엔 그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 제1독서에서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간직하라는 말씀을 읽으며, 엄마와 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오늘 복음의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라는 초대도 새롭게 다가와요. 사랑은 누군가의 편안함을 위해 자신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말없이 먼저 준비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먼저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마음을 조금씩 닮아 가도록 초대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음에 머문 한 말씀을 말씀카드와 말샘기도, 좋은 글에 담았어요.
하루 한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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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오늘 말씀카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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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2,5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오늘 독서와 복음은 2026년 11월 3일 매일미사 말씀에서 함께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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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ans 2:5
Have among yourselves the same attitude that is also yours in Christ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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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말씀을 천천히 되새기며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의 말샘기도 안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루카 14,17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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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읽는 좋은 글
받은 사랑이 너무도 크기에, 나는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 황대권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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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난 한 말씀이 오늘 어디선가 문득문득 떠오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