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4

흔들림 없는 나의 길

​† 각자에게 주어진 고유한 인생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하고 물었던 사람입니다(요한21,20). 그런데 그 제자는 죽지 않으리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요한21,21)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각자가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

진리는 바뀌지 않는다

​† 진리는 아무리 흔들어도 진리일 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 방식의 하나가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어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의견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만장일치로 모든 사람의 의견이 통합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진행되기가 어려운 것이 또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수가 선택한 의견을 따르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수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 소수의 의견이 현실적인 정확한 답과 기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결의 원칙이 진리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진리가 다수에 의해서 바뀔 수는 없습니다. 다수에 의해서 이랬다저랬다 할 것 같으면 그것은 이미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누가 아무리 흔들어도 진리일 뿐입니다. — 반영억 라..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

​†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주님을 만날 수 있길 원하십니까?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사랑이신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요한 4,16) 야고보 사도의 말씀을 상기합니다.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야고 1,6-8) 하느님 아버지께서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때에 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내어 맡겨야 하겠습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반영억 라파엘 신부, 오늘 말씀 묵상 중..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

성경대로 생각하고 성경대로 살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름다워지는 일입니다. 사랑하면 그를 닮게 되고 상대방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면 사랑하는 이와 하나가 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사랑하는 이에게 맞춰주기보다는 나에게 맞추려 하고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면 아직 깊은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삶의 모습에 이끌려 그분의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그분의 사랑을 안다면 그냥 함부로 살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사시는 것”(갈라2,20) 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얼마나 마음에 새기고 사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