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 걸음이 유난히 빠르게 느껴져요.
모두 어딘가를 향해 급히 움직이는데, 그 사이에 서 있으면 문득 겁이 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나간 뒤 조용해진 승강장을 천천히 빠져나오곤 해요.
물론 저 역시 그 흐름 속을 살아가고 있지만, 이럴 때면 성령님은 저를 서두르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잠시 멈춰 방향을 바라보게 하시는 분처럼 느껴져요.
다들 어디를 향해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걸까요. 속도에 마음을 빼앗겨 정작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목적지를 잊지 않도록 이끌어주심에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12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전례에 따라 전해지는 제1독서, 제2독서, 복음 말씀과 평화방송 매일미사, 신부님들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카드 이미지를 한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2026년 5월 12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목차
오늘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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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 오늘 복음 성경 말씀 전체보기
- 지금 바로보는 오늘 평화방송 매일미사
- 오늘 말씀 묵상 모아보기
- 오늘 성경 말씀 카드 이미지 다운로드
- 오늘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말씀 6가지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사도행전 16장 22-34절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그 무렵 필리피의
22 군중이 합세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공격하자, 행정관들은 그 두 사람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지시하였다.
23 그렇게 매질을 많이 하게 한 뒤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이러한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가장 깊은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발에 차꼬를 채웠다.
25 자정 무렵에 바오로와 실라스는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다른 수인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26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27 잠에서 깨어난 간수는 감옥 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하였다. 수인들이 달아났으려니 생각하였던 것이다.
28 그때에 바오로가 큰 소리로, “자신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에 있소.” 하고 말하였다.
29 그러자 간수가 횃불을 달라고 하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오로와 실라스 앞에 엎드렸다.
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32 그리고 간수와 그 집의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었다.
33 간수는 그날 밤 그 시간에 그들을 데리고 가서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34 이어서 그들을 자기 집 안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고,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집안과 더불어 기뻐하였다.
오늘 복음 성경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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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장 5-11절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6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7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보는
오늘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함께 오늘 미사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2026년 5월 12일 오늘 평화방송 매일미사의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어요. 시간을 누르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미사 시작 00:20
✚ 강론 시작 07:16
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와 함께해 보세요.
오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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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들과 함께하는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묵상 흐름 안에 잠시 머물러 보세요. 지금 마음에 와닿는 묵상부터 천천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오늘 전해지는 신부님들의 묵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이어서 함께 살펴보세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권순호 알베르토 신부
방향만 있고 목적지는 없는 삶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는 참 난해합니다. 뚜렷한 줄거리도, 인과 관계도 없습니다. 제목도 그렇습니다. 대체로 ‘북촌 방향’이라고 하면 ‘북촌으로 향하는 방향’을 이야기할 터인데, 이 영화는 ‘북촌에서 가리키는 방향’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진 목적지 없이 그저 방향만 있을 뿐이지요. 많은 현대인의 삶이 그렇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고, 세상의 바람이 부는 대로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요한 16,5).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러나 어디로 가시는지는 여쭙지 않습니다. 방향만 있고 목적지는 없는 것이지요.
방향은 그 순간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러나 목적지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멀리 보고, 계획하며, 마침내 도달하려는 곳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떠나신다는 것만 느낄 뿐, 목적지는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16,7)라고 말씀하신 까닭은 예수님께서 떠나시면서 보호자 성령을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하느님 나라라는 목적지로 이끄십니다. 성령의 바람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은 정처 없이 세상의 바람을 따르는 이들과 다릅니다.
우리도 오늘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처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당에 가기는 하지만 왜 가야 하는지 묻지 않고, 세상 사람들처럼 순간의 감정이나 순간의 욕구를 좇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하루 성령의 날개를 달고, 하느님이라는 목적지를 향하여 날아갑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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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 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왜 꼭 당신이 가셔야만 그분을 보내시는 것일까요?
오늘 <복음>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앞부분>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승천과 성령의 파견을 예고하시는 장면이고, <뒷부분>은 세상에 대한 성령의 역할에 대한 말씀입니다. <뒷부분>은 내일 복음과 함께 보도록 하고, 오늘은 <앞부분>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승천을 암시하십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요한 16,5)
이는 ‘당신이 파견 받아 오셨다’는 것과 ‘사명을 마치실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당신이 떠나간다는 말에 제자들의 마음은 근심이 가득 찼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보호자’이신 성령의 파견에 대해서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 16,7)
왜 꼭 당신이 가셔야만 그분을 보내시는 것일까?
그것은 마치, ‘어제가 가야 오늘이 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시간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함께 있으면서도, ‘오늘’을 통하여 어제도 내일도 드러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성령께서 같이 계실 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눈’이 그분을 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곧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의 눈이 ‘영적으로’ 열리게 되면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보호자 성령’으로 눈이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만물을 지으시고 구원하실 수 있으시지만 아들을 통하여 그것을 이루시면서 아들을 드러내시듯이, 예수님께서도 모든 일을 이루실 수 있지만 성령의 존귀함을 드러내시기 위하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특성으로, 자신 안에서 자신이 아닌 타자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곧 ‘아버지께서’는 아들과 성령을 드러내시고, ‘아들’은 아버지와 성령을 드러내시고, ‘성령’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을 드러내시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진정 그분을 사랑한다면, 우리 안에서 우리 자신이 아닌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요한복음 16장 7절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주님! 보는 것, 아는 것에 매여 있는 저를 부수소서.
제 눈을 비추시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시고, 제 자신에게 매이지 않는 당신 영을 보게 하소서.
저를 부수고 당신을 드러내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 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자기 외모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나라마다 다른데, 특별히 멕시코와 터키 사람은 70% 이상이 자기 외모에 매우 만족하거나 그럭저럭 만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영국, 일본, 러시아, 한국에서는 자기 외모를 비관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는 우리를 멋지게 보이게 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가 희망하는 외모 기준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의 이미지가 사방에서 우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 영화, 광고, 인터넷 SNS 등 우리를 자극하는 것이 정말로 많습니다. 그런데 자기 외모에 자신 없는 사람은 성형 수술을 해도 계속 자기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내려놓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체적 외모 자체가 아니라 그렇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미국의 소설가 앨리스 워커는 말합니다.
“자연에서는,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지만 동시에 모든 것이 완벽하다. 나무는 뒤틀리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하느님의 창조 목적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족하지 못함 그 자체가 잘못된 생각인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예고에 제자들은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제자들은 당장 자신들 곁에서 스승이 사라진다는 상실감에만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적인 감정에 매몰되어 하느님의 더 큰 계획을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 16,7)
육신을 지니고 계신 예수님은 시공간의 계약을 받아 갈릴래아나 예루살렘 등 특정 장소에만 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구원 사업을 완성하시고 승천하신 뒤에 보내실 보호자 성령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믿는 자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령은 세상이 가지고 있는 죄, 의로움, 심판에 관한 근본적인 착각을 깨뜨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잘못된 판단에서 벗어나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은 성령을 받아 함께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르면서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는 잘못된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르게 되면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마음에 근심이 떠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심 없이 기쁘게 살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성령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주셨습니다.
오늘의 명언
날마다 더하는 게 아니라 날마다 덜어내는 것이다. 본질이 아닌 건 가차 없이 베어내라. 깨달음을 얻는다는 건 ‘진정한’ 삶을 흐리는 모든 걸 없애는 일이다(이소룡).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시지 않으신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붙잡으려 합니다. 삶의 변화와 선택 앞에서 무엇을 내려놓아야 더 본질적인 삶에 이를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게 됩니다. 예수님의 떠나심은 끝이 아니라, 성령을 통한 구원의 새로운 방식이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붙잡고 있는 것들 때문에 새로운 은총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나의 뜻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성령의 인도가 시작됩니다. 보호자이신 성령께서는 우리를 살아 있는 믿음으로 이끄시며, 무뎌진 마음을 흔들어 다시 사랑의 길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 안에도 떠나보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두려움과 미움 상처와 자기 확실을 내려놓고 서로의 아픔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이미 성령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이제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서 살아 움직이기를 바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내면을 바로 세우시고, 더 성숙한 삶으로 이끄시는 가장 살아 있는 오늘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 보호자이신 성령을 믿으며 조용히 우리의 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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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말씀 6가지
하루의 흐름 속에서 이어지는 성경구절
지금 읽는 말씀에서 시작해 또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며 하루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말씀 6가지를 통해, 하루의 시간 흐름에 따라 이어지는 성경구절을 따라가 보세요.
흩어져 있는 말씀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서 볼 수 있도록 모아두었습니다.
말씀을 흘려버리는 것은 바닥에 떨어진 성체를 줍지 않고 지나가는 것과 같다고 하지요.
오늘 전해진 말씀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하루를 지나는 동안 마음에 천천히 남아 자연스럽게 스며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