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읽다 보니 학창 시절 유난히 봄을 싫어했던 친구가 떠올라요.
3월이 되면 새 학기, 새로운 친구들, 반이 바뀌어서 봄을 싫어했고 심지어 개나리와 진달래까지 싫어했어요. 초등학교 담장에 가득 핀 장미를 보다가 그 친구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요즘도 봄이 별로야?"
"사람이 변하디?"
친구의 상쾌한 대답에 웃음이 났어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저도 익숙한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일까요. 오늘 복음은 이런 저를 흔들어 놓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하느님이 전부가 아니라고요.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믿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어요. 익숙한 방식으로 하느님을 생각하고, 익숙한 방식으로 하느님을 기대하며 살 때가 많으니까요.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들리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을 알게 해주시기보다 더 넓은 믿음으로 초대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내가 만든 하느님을
내려놓는 오늘
문득 마음이 흔들릴 때, 붙들 수 있는 말씀이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2026년 6월 5일, 오늘 말씀카드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이른 아침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말씀 한 구절이 마음에 담기면 바쁜 하루 속에서도 마음이 차분해져요.
오늘의 말씀카드 성경구절을 이미지에 담아 묵상과 기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말씀카드 이미지를 내려받아 묵상하거나 지인들과 함께 나누기에도 좋아요.
하루를 작은 변화로 이끄는 한 말씀이 가까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5일
오늘 말씀카드 성경구절 전체 보기
오늘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말씀카드부터 말씀카드 이미지 다운로드까지, 오늘 말씀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오늘 말씀카드 성경구절 (한글·영문)
오늘의 말씀 카드 이미지를 한글과 영문으로 함께 정리했습니다. 반복해서 읽을수록 마음에 오래 남는 구절이라, 오늘 하루 조용히 붙들고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말씀은 티모테오2서 3장 17절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카드 이미지 (한글)

2티모 3,17
성경은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오늘 말씀카드 이미지 (영문)

2 Timothy 3:17
All scripture so that one who belongs to God may be competent, equipped for every good work.
어제 말씀도 함께 묵상하고 싶다면 2026년 6월 4일 말씀카드 성경구절 이미지를 참고해 보세요.
오늘 말씀 묵상
하루의 방향과 마음의 중심이 그분의 은총 안에 머물기를 바라며, 오늘 매일미사 제1독서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건네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 봅니다.
매일미사 제1독서 말씀 중에서
그러나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확실히 믿는 것을 지키십시오. 그대는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오늘 말씀을 더 이어서 묵상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계속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말씀 묵상 포인트
오늘 매일미사 말씀 묵상을 읽으며 마음에 남았던 흐름을 짧게 정리했습니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자주 누군가를 너무 작은 틀 안에 가두곤 합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어느새 예수님마저 내 기대를 채워 주시는 존재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성전 한가운데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오래된 확신을 조용히 흔드십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익숙한 이름 너머, 더 크고 깊은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결국 신앙은 정답을 붙드는 일이 아니라, 굳어진 마음을 조금씩 비워 내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내 안의 좁은 언어 하나가 무너질 때, 더 넓은 믿음이 천천히 들어옵니다.
다른 묵상도 함께 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이어서 읽어보세요.
렉시오 디비나 말씀 묵상
렉시오 디비나는 말씀을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말씀이 마음 깊은 곳에서 기도로 이어지도록 돕는 가톨릭 전통의 성경 묵상 방법입니다.
오늘 말씀을 천천히 읽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 한 구절에 머물게 되고, 그 되새김이 자연스럽게 기도가 되어 하루의 삶 안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가 필요한 오늘, 이영근 아오스딩 띵수사님의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말씀 앞에 잠시 머물러 보세요.
렉시오 디비나 성경말씀
마르 12,37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말샘기도)

다른 말샘기도도 함께 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이어서 살펴보세요.
성무일도 성경소구
오늘 성무일도의 성경소구는 잠시 멈추고 주님의 시선으로 오늘을 바라보게 해요. 시간마다 이어지는 짧은 말씀들이 하루의 중심을 차분히 붙잡아 줍니다. 성무일도 성경소구 말씀 앞에서 그 울림을 천천히 느껴보세요.
오늘 성무일도 말씀 6가지
- 아침기도 : 2고린 1,3-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의 근원이 되시는 하느님으로서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그와 같이 하느님의 위로를 받는 우리는 온갖 환난을 당하는 다른 사람들을 또한 위로해 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이 많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위로도 많습니다. - 삼시경 : 필립 2,2a. 3-4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 육시경 : 2고린 13,4
그리스도께서는 약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지금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약하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서 여러분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 구시경 : 골로 3,12-13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 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 저녁기도 : 1베드 4,13-14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때에 기뻐서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이 여러분에게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 끝기도 : 예레 14,9 참조
주여, 주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시는 분,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백성이 아닙니까? 우리 주 하느님이시여, 우리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말씀과 함께 읽는 좋은 글
좋은 글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 한편에 남아 하루를 붙들어주곤 해요. 마음이 복잡한 날에는 오늘의 한 문장이 작은 위로와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마음을 살리는 좋은 글 한 문장
배움은 빈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박노해의 《걷는 독서》 중에서)
마음을 붙드는 좋은 글 이미지

마음이 유난히 지치는 날에는 2026년 6월 4일 힘과 용기를 건네는 좋은 글에 잠시 머물러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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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이미지

말씀과 함께 읽는 좋은 글 이미지
매일 아침, 말씀이 찾아갑니다!
아침마다 말씀을 챙겨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꾸준히 이어가기란 쉽지 않지요. 그래서 하루의 시작을 말씀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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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 말씀을 마음에 담는 시간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필요한 순간마다 다시 떠오르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