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경을 읽으며 그 이야기에 감동하고, 성인들의 삶을 존경하면서도, 불편한 말씀을 만나면 쉽게 외면하곤 해요.
말씀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과 그 말씀이 오늘의 저를 바꾸도록 받아들이는 것은 참 다릅니다.
말씀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불편하더라도 삶에 들여놓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길을 알려 주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신 자신이 길이 되어 주시는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2026년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매일미사입니다. 제1독서와 복음,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오늘의 묵상을 한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15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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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에페 1,1-10 :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에페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신자들에게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복음
루카 11,47-54 :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함께 오늘 말씀을 따라가 보세요.
2026년 10월 15일 평화방송 매일미사의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어요. 시간을 누르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예수의 성녀 데레사 소개 00:06
✚ 미사 시작 01:19
✚ 제1독서 04:33
✚ 복음 09:03
✚ 강론 11:05
오늘의 묵상
김영송 알베르토 신부 :
다른 사람의 길까지 막지 마십시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히틀러는 프랑스 파리에서 후퇴하며 도시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이를 거부한 콜티츠 덕분에 실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순한 시기심이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탐욕 때문이든,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누구도 소유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마음은 어쩌면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 가운데 하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다는 불행 선언을 들은 율법 교사의 모습도 그러하였습니다. 자신이 오만하여 예수님을 인정할 수 없었다면, 적어도 구원을 애타게 바라며 주님을 찾는 다른 이들을 막지는 말았어야지요.
어떻게든 예수님의 활동을 막으면서 자신도 다른 이도 구원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그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라도, 다른 이들의 접근을 굳이 막을 필요가 없고, 가질 수 있는 이들이 나타나면 그것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스스럼없이 넘겨주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신앙인이라면 한걸음 더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면 내 것이라도 기쁘게 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하느님 뜻에 따라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까닭이고, 그로써 마침내 영광스럽게 부활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예수의 데레사 성인은 수도회를 개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직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는 삶 안에서 완덕의 길을 걸어갔지요. 데레사 성인처럼 오직 하느님만으로 만족하고, 함께하는 이들과 그 기쁨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니다.
다른 신부님들의 말씀 묵상
마음에 머문 한 말씀
요한 14,6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마음에 머문 한 말씀이 또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며, 오늘을 빚어 갑니다. 오늘도 말씀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하루의 모든 순간에 천천히 스며들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