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참 묘해요. 누군가를 떠올릴 때면 그 사람과 함께했던 많은 시간보다 특정한 일 하나를 더 오래 붙들고 있으니까요.
고마움보다 서운함이 더 선명하게 남고, 좋았던 많은 날보다 마음이 어긋났던 하루가 더 크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전하는 감사가 더욱 깊게 다가와요.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필리 1,3)
감사하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이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좋았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서운했던 일은 그대로 남아 있더라도, 그 기억 하나가 함께했던 모든 시간을 대신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운함에 가려져 있던 사랑까지 다시 돌아보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음에 머문 한 말씀을 말씀카드와 말샘기도, 좋은 글에 담았어요.
하루 한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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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오늘 말씀카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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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1,3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2026년 10월 30일 매일미사 말씀에서 함께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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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ans 1:3
I give thanks to my God at every remembrance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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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말씀을 천천히 되새기며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의 말샘기도 안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루카 14,3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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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읽는 좋은 글
감사는 기억의 아픔을 고요한 기쁨으로 바꾸어 줍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의 《옥중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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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난 한 말씀이 오늘 어디선가 문득문득 떠오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