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엄마와 시장에 다녀오던 길이 생각나요. 엄마는 주인이 주는 대로 채소를 받아 오셨는데, 어느 날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1년 동안 안 좋은 야채도 주시는 대로 감사히 먹었더니, 이제는 언제나 가장 좋은 야채로만 챙겨주시네. 성경 말씀은 틀린 게 하나도 없어.”
그때는 무슨 뜻인지 잘 몰랐어요. 오늘 끝자리에 가서 앉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으니 엄마의 목소리가 다시 떠오릅니다.
저는 좋은 것을 돌려받으리라는 기대 없이 기꺼이 양보할 수 있을까요? 끝자리에 앉아서도 누군가 앞자리로 불러 주기를 바란다면, 저는 여전히 윗자리에 있는 거겠지요.
어떤 자리든 주어진 이곳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싶어요.

오늘도 말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음에 머문 한 말씀을 말씀카드와 말샘기도, 좋은 글에 담았어요.
하루 한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매일 오전 5시, 피어나네에서 새로운 말씀카드를 만나보세요.
2026년 10월 31일
오늘 말씀카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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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4,10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2026년 10월 31일 매일미사 말씀에서 함께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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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14:10
Go and take the lowest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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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말씀을 천천히 되새기며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의 말샘기도 안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루카 14,8
누가 너를 혼인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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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읽는 좋은 글
겸손은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생각을 줄이는 것입니다.
-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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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난 한 말씀이 오늘 어디선가 문득문득 떠오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