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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평화방송

피어나네 2026. 5. 1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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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혼자 간직하는 감정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살아내는 사랑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세상은 나 자신을 지키라고 말하지만, 복음은 서로의 곁을 지켜주라고 초대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 걸을 때 살아나는 기쁨을 가르쳐주시고 또 그렇게 다시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열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14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평화방송 성경 말씀 정리

 

2026년 5월 14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전례에 따라 전해지는 제1독서, 제2독서, 복음 말씀과 평화방송 매일미사, 신부님들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카드 이미지를 한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2026년 5월 14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목차

오늘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원하는 내용으로 바로 이동해 보세요!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사도행전 1장 15-17.20-26절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매일미사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15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16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7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20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또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22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23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24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25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26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오늘 복음 성경 말씀
전체 보기

요한 15장 9-17절

 

오늘 복음 성경 말씀 매일미사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지금 바로 보는
오늘 평화방송 매일미사

영상과 함께 오늘 미사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평화방송 매일미사 실시간 시청

 

 

2026년 5월 14일 오늘 평화방송 매일미사의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어요. 시간을 누르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성 마티아 사도 소개 00:06

✚ 미사 시작 01:14

✚ 강론 시작 09:45

 

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와 함께해 보세요.

 


오늘 말씀 묵상
깊이 있는 강론 모아보기

신부님들과 함께하는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오늘의 묵상 흐름 안에 잠시 머물러 보세요. 지금 마음에 와닿는 묵상부터 천천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오늘 전해지는 신부님들의 묵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이어서 함께 살펴보세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권순호 알베르토 신부

사랑에 모든 것을 걸어본 적 있나요?

오늘 제1독서에서 열한 명의 사도들은 유다 이스카리옷을 대신할 새로운 사도를 제비뽑기로 뽑습니다. 제비뽑기는 오늘날 민주 사회의 선거 방식에 견주면 의아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출 방식은 성서적 전통으로 성경 안 다른 데서도 볼 수 있습니다(여호 18,6; 1역대 24,5; 요나 1,7 참조). 이는 인간의 뜻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결정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장면을 보니 신학생 때 본 드라마 “올 인”이 생각납니다. 한 도박사가 모든 역경을 이겨 내고 큰돈을 벌지만,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연인을 찾아가며 사랑에 ‘올 인’을 하겠다는 독백을 남깁니다.

“세상을 살면서 인생을 걸 만한 승부는 많지만, 지금 나한테 소중한 것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올 인’! 지금 나는 내 모든 것을 걸고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믿음에 ‘올 인’을 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하느님을 직접 뵌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은 어떠한 보증도 없이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곧바로 고향을 떠납니다.

바오로 사도도 환시 속에서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보장된 미래를 포기합니다. 그리고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 믿음에 ‘올 인’을 한 이들은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 것에 인생을 걸지만, 이 세상이 끝날 때 그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후의 승부에서 이길 것입니다. 몸소 우리 가운데 오시어 십자가 죽음까지 받아들이시는, 사랑에 ‘올 인’을 하시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걸고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뽑힐 때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말이 ‘뽑다.’라는 말인데 사도행전에서 마티아 사도가 뽑힌 방식이 제비뽑기입니다.

기도하고 뽑기를 하였기에 망정이지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제비뽑기는 정말 경망스럽기 이를 데 없는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 중요한 사도의 선출을 어떻게 제비뽑기로 선출한다는 말입니까?

사실 우리의 인간적인 감성은 투표자들이 심사숙고한 다음 기도하고 뽑아야 경망스럽지 않고 우리의 모든 관심과 정성과 사랑이 담긴 선출인 것 같지요.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다시 말해서 제비뽑기든 투표의 방식이든 임명이든 기도하고 뽑으면 하느님께서 뽑으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그리고 우리가 진정 신앙인이라면 그런 마음과 그런 믿음으로 수락해야겠지요.

그런데 요즘 우리는 이런 믿음이 수없이 시험받습니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뽑혔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으면서 이것이 과연 하느님께서 뽑으신 것인지 의심하곤 합니다.

그런데 같이 기도하고 뽑았는데도 내가 싫어하고 내가 뽑지 않은 사람이 뽑히면 내가 뽑지 않았으니 하느님께서 뽑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어야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뽑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무신론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았으면 하느님 뜻대로 된 것이라고 믿어야 하는데 내가 원하고 내가 뽑은 사람이 뽑힐 때만 하느님이 뽑으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자기중심의 믿음이고 하느님 뜻을 따르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내 뜻을 오히려 하느님께서 들어주셔야 한다는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운 것이라는 말씀도 우리는 이런 뜻에서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사도들의 선출이나 교황님의 선출만 하느님께서 뽑으신 것이 아니라 교회 안의 모든 선출은 사제가 임명한 것이든 우리가 선출한 것이든 그 방식을 통해 하느님께서 친히 뽑으신 것이라고 믿어야 올바른 믿음의 자세지요.

그러나저러나 전에도 같은 성찰을 여러 번 했듯이 마티아를 세례명으로 가진 제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저는 오늘도 성찰해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뽑으셨다고 믿는 사람의 자세는 우선 대단한 영광이요 은총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주님의 종으로 뽑힌 것만도 영광과 은총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오늘 주님께서 당신의 친구로 뽑아주신다시니 이 얼마나 큰 영광이요 은총인지!

다음으로 이런 영광과 은총을 받기에 부족하다고 우리는 물론 겸손해야 합니다. 저는 서품받고 첫 미사 때 이런 강론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사제생활은 예수님을 등에 태운 어린 나귀의 삶이어야 한다고. 예루살렘 입성 때 자기 등에 타신 주님 때문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을 자기를 보고 환호하는 거로 나귀가 만약 우쭐하면 정말 꼴불견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주님께는 나귀지만 사람들에게는 목자로 뽑혔으니 남은 생을 사랑과 열정으로 주님 양들을 돌봐야겠지요. 주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처럼 제게도 이렇게 물으시고 당신 양들을 맡기실 것입니다.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오늘,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랑이 되어주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부활 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도 마티아 축일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가리옷 유다의 빈자리를 마티아가 채우게 되는 선출과정을 보여줍니다. 곧 하느님께서 뽑으신 이를 받아들여 사도단이 채워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가 부활의 증인으로 직무를 맡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그처럼, 부활의 증인이 된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살게 되면, 부활의 증인이 되고 참된 제자가 되는 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십니다. 이는 서로 사랑하는 이가 바로 부활의 증인이요, 참된 제자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당신의 제자들은 ‘서로 사랑하는 존재’임을 말해줍니다. 곧 우리가 서로 더불어 살아야 하는 까닭이 바로 ‘서로 사랑하기 위함’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니 타인은 적이거나 경쟁자가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일깨워줍니다.

그런데 서로 사랑하되,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 15,12)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먼저” 당신께서 이미 우리를 사랑하셨음을 밝혀줍니다. 곧 ‘이미’ 우리는 사랑받은 존재임을 말해줍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받은 이 사랑을 아는 만큼만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사랑이 자기 방식으로 하는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방식으로 사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먼저 하신 이 사랑은 바로 ‘십자가’에서 온전하게 드러납니다. 그것은 바로, “벗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사랑입니다.”(요한 15,13). 곧 목숨을 건네주는 벗이 되는 사랑입니다.

이는 ‘상대에게 사랑이 되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마치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루카 10,29)라고 묻는 율법학자에게 “누가 이웃이 되어 주었느냐?”(루카 10,36)하고 물으셨듯이, 그렇게 형제에게 ‘벗이 되어주는 사랑’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이 사랑의 본질은 “벗을 위하여”, 곧 상대를 “위하여” 행하는 사랑입니다. 그러니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서로 사랑이 되어라”(서로에게 사랑이 되어 주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랑이 아닌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이 되기 위해,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우리도 바로 그런 사랑을 하라는 호소입니다.

그리하면, 당신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서 타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진정 부활의 증인이 되고,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고, 주님의 벗이 되고, 우리 서로도 이런 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요한복음 15장 16절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당신의 벗, 당신 것으로 뽑으셨습니다.

당신의 자유, 당신의 사랑, 당신의 자애와 호의를 입히셨습니다.

당신 진리를 가르치시고, 당신을 따라 살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소유가 되게 하시고, 당신의 양식을 먹이셨습니다.

저는 끝없이 빗나가지만, 당신은 끝없이 충실하셨습니다.

하오니, 주님! 사랑의 소명을 살게 하소서.

당신의 축복으로 세상을 축복하게 하소서.

저의 전 존재, 전 생애가 당신의 것이 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 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저의 제일 큰 형님께서 맛있는 것 사준다고 어디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있었고, 이분이 지금의 큰형수님입니다. 큰형수님을 소개해 준다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형수와의 첫 만남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그때 갔던 장소와 음식이었습니다. 40년도 넘은 오래전의 일인데도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그 장소의 상호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도란도란 경양식’

이곳에서 난생처음 칼질을 해봤습니다. 칼은 왼손에 포크는 오른손에, 수프는 몸에서 바깥쪽으로 떠먹어야 한다 등의 테이블 예절을 배우면서, ‘돈가스’라는 것을 처음 먹었습니다. 외식이라 해봐야 자장면 시켜 먹는 것밖에 없었는데, 돈가스를 입에 넣는 순간 천상의 음식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친구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자장면 외의 외식을 해 본 적이 없었기에 신기해하며 제 말을 들었습니다. 두고두고 자랑했습니다. ‘돈가스’보다 맛있는 음식은 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다음 해부터는 자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돈가스 파는 곳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면 입이 근질근질해지며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랑을 위해서는 먼저 나 스스로 강력하게 경험해야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가톨릭 신자 비율은 10%가 좀 넘습니다. 그런데 그 비율이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만큼 자랑하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뜨거운 경험이 부족한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사랑에 집중하고, 그 사랑을 깨달으면서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성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사도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배신 이후, 사도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제비뽑기로 뽑힌 인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사도가 된 것은 뛰어난 자격이 있어서도 또 능력이나 재주가 있어서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을 알아보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불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주님의 사랑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리고 이 사랑으로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7)

 

오늘의 명언

중요한 건 뭘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야. 내가 뭘 믿는가, 그게 중요해(원더우먼 중).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그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하느님께서는 먼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랑의 열매를 맺을 사람을 은총으로 뽑아 세워 주십니다. 우리의 삶은 선택받은 존재가 사랑으로 응답해 가는 은총의 여정입니다.

신앙의 시작은 우리의 선택 이전에 먼저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선행(先行)하는 은총에 있습니다. 우리의 자격보다 하느님의 사랑이 먼저였고, 우리의 노력보다 하느님의 자비가 먼저였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선택은 특권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함께 살아가라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이미 사랑받고 있기에 존재 자체로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은 은총의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유다의 빈자리를 채웠던 성 마티아 사도처럼, 뽑힌다는 것은 높아지는 자리에 서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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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말씀 6가지

하루의 흐름 속에서 이어지는 성경구절

지금 읽는 말씀에서 시작해 또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며 하루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말씀 6가지를 통해, 하루의 시간 흐름에 따라 이어지는 성경구절을 따라가 보세요.

 

흩어져 있는 말씀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서 볼 수 있도록 모아두었습니다.

 

 

 

말씀을 흘려버리는 것은 바닥에 떨어진 성체를 줍지 않고 지나가는 것과 같다고 하지요.

 

오늘 전해진 말씀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하루를 지나는 동안 마음에 천천히 남아 자연스럽게 스며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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