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경읽기

8월 21일 성경읽기 진도표 (예레 32-35)

피어나네 2023. 8.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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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아서 32장 유다의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 행위부터 35장 레캅인들의 교훈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8월 21일
성경읽기 진도표
예레 32-35

 

 

 

 

8월 21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8월 21일 예레미아서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8월 21일 성경읽기 진도표

 

8월 21일
예레미아서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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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성경읽기표 8월 21일 예레미아서 성경읽기 진도표

 

 

예레미아서 32-35장 성경읽기

 

(출처 : 가톨릭 굿뉴스 성경)

 

 

 

 

드넓게 펼쳐진 성경

성경읽기에 푹 빠질 시간

 

 

 

예레미아서 32장

 

유다의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 행위

유다 임금 치드키야 제십년, 곧 네부카드네자르 제십팔년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그때에 바빌론 임금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고, 예레미야 예언자는 유다 왕궁 경비대 울안에 갇혀 있었다. 그를 감옥에 가둔 유다 임금 치드키야가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는 이러한 예언을 하는 것이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도성을 바빌론 임금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도성을 차지할 것이다.

유다 임금 치드키야도 칼데아인들 손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반드시 바빌론 임금 손에 넘겨져, 그와 직접 말하면서 그의 얼굴을 마주 보게 될 것이다.

그가 치드키야를 바빌론으로 데려가면, 치드키야는 내가 찾을 때까지 그곳에 있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가 칼데아인들에게 맞서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예레미야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내렸습니다.

‘너의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므엘이 너에게 와서, ′구원자 권한이 너에게 있으니 아나톳에 있는 나의 밭을 사 다오.′ 하고 말할 것이다.’ 

과연 주님의 말씀대로 내 사촌 하나므엘이 경비대 울안으로 저를 찾아와 말하였습니다. 

‘벤야민 지방 아나톳에 있는 내 밭을 사게. 그 밭의 소유권은 자네 것이고 구원자 권한도 자네에게 있으니, 그것을 자네가 사게.’ 그때 저는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아나톳에 있는 제 사촌 하나므엘에게서 밭을 사기로 하고, 은 열일곱 세켈을 달아 그에게 주었습니다. 저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봉인한 다음, 증인들을 세우고 그 은을 저울에 단 것입니다. 저는 규정과 조건을 담아 봉인한 매매 계약서와 봉인하지 않은 계약서를 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저는 사촌 하나므엘이 보는 앞에서, 매매 계약서에 서명한 증인들이 보는 앞에서, 그리고 경비대 울안에 앉아 있던 모든 유다인이 보는 앞에서 매매 계약서를 마흐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들 앞에서 바룩에게 당부하였습니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계약서들, 곧 봉인한 매매 계약서와 봉인하지 않은 계약서를 오랜 세월 보관할 수 있도록 옹기그릇에 넣어라.′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이 땅의 집과 밭과 포도원들을 다시 사게 될 것이다.′’

저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매매 계약서를 넘겨주고 나서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아,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큰 권능과 뻗은 팔로 하늘과 땅을 만드셨으니, 당신께는 어려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애는 천대에 걸쳐 보여 주시지만, 조상들의 죗값은 다음 자손들에게 갚으십니다.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당신 이름은 만군의 주님이십니다.

계획하시는 일이 위대하시고 하시는 일이 거창하신 분, 눈을 드시어 사람들의 모든 길을 살피시고, 저마다 제 길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께서는 이집트 땅에서 표징과 기적들을 일으키셨고, 오늘까지도 이스라엘과 사람들 가운데 그 일을 계속하시어 이처럼 당신 이름을 떨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표징과 기적들, 강한 손과 뻗은 팔, 그리고 무서운 공포로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당신께서는 그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들이 들어와 이 땅을 차지했지만, 당신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 가르침에 따라 걷지 않았으며, 당신께서 실행하라고 명령하신 모든 것을 실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이 모든 재앙을 불러들이셨습니다.

도성을 점령하기 위하여 공격 축대들이 쌓아 올려졌고, 마침내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 때문에 이 도성은 이곳을 공격하는 칼데아인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졌고, 그것을 당신께서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에게 분부하시기를, 돈을 주어 밭을 사고 증인들을 세우라고 하십니다. 이 도성이 칼데아인들의 손에 넘어갔는데도 말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나는 주님이며 모든 인간의 하느님이다. 무엇이 나에게 어려운 일이냐?

─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이 도성을 칼데아인들의 손과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그가 이 도성을 차지할 것이다. 이 도성을 공격하는 칼데아인들이 들어와, 이 도성에 불을 지르고 그곳을 태울 것이다. 지붕 위에서 바알에게 향을 피우고 다른 신들에게 술을 부어 바쳐 나를 분노하게 한 집들도 태울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은 젊은 시절부터 내가 보기에 나쁜 짓만 저질러 왔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기네 손으로 만든 것들로 나를 분노하게 할 뿐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 도성은 사람들이 그것을 세울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에게 분노와 진노를 불러일으켰으므로 내 앞에서 그곳을 쓸어버리겠다.

임금과 대신들, 사제들과 예언자들, 유다 사람이나 예루살렘 주민 가릴 것 없이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이 모두 온갖 죄악을 저질러, 나를 분노하게 한 탓이다.

그들은 나에게 얼굴이 아니라 등을 돌렸다. 내가 그들을 줄곧 가르쳤건만, 그들은 순종하지도 훈계를 받아들이려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 안에 역겨운 것들을 세워 그 집을 더럽혔다.

또한 그들은 ‘벤 힌놈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들을 짓고, 저희 아들딸들을 몰록에게 제물로 바쳤다. 이런 일은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적도 없다. 유다에게 이따위 역겨운 일을 저질러 죄짓게 할 생각은 내 마음에 떠오른 적도 없다.” 

그러므로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 도성을 두고 말씀하신다. “너희는 이 도성이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바빌론 임금 손에 넘어갔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제 내가 분노와 진노와 큰 노여움으로 그들을 쫓아 보냈던 모든 나라에서 그들을 모아 이곳으로 데려와 편안히 살게 하겠다.

그러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한마음과 한길을 주어, 그들이 언제나 나를 경외하고,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들 뒤를 잇는 자손들까지도 잘되게 하겠다.

그때에 내가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나는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잘되게 하겠다. 나는 그들의 마음속에 나에 대한 경외심을 심어 주어, 그들이 나에게서 돌아서는 일이 없게 하겠다.

나는 그들을 잘되게 하는 일에 기쁨을 느끼고,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이 땅에 그들을 성실하게 심을 것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백성에게 온갖 무서운 재앙을 내렸듯이, 이제는 내가 그들에게 약속한 온갖 좋은 것을 내려 주겠다.

너희는 지금 이 땅을 두고 사람과 짐승이 살지 않는 폐허가 되어 칼데아인들의 손에 넘어갔다고 하지만, 바로 이 땅에서 사람들이 밭을 사게 될 것이다.

벤야민 땅과 예루살렘 주변에서, 유다 성읍들과 산악 지방 성읍들에서, 평원 지대 성읍들과 네겝 성읍들에서 사람들이 돈을 주고 밭을 사서, 계약서를 꾸미고 봉인한 다음 증인을 세울 것이다. 내가 그들의 운명을 되돌렸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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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아서 33장

 

미래의 영광스러운 회복

예레미야가 아직 경비대 울안에 갇혀 있을 때,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그에게 내렸다. 땅을 만드신 주님, 그것을 빚어 든든히 세우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분의 이름은 주님이시다.

“나를 불러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대답해 주고, 네가 몰랐던 큰일과 숨겨진 일들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 참으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공격 축대들과 칼에 맞서 저항하다 파괴된 이 도성의 집들과 유다 왕궁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 

사람들이 칼데아인들과 싸우러 나오지만, 내가 분노와 진노로 내리친 사람들의 시체들로 그 집들이 가득 찰 것이다. 그들의 온갖 죄악 때문에 내가 이 도성에서 얼굴을 숨긴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내가 이 도성에 건강과 치유를 가져다주겠다. 내가 그들을 치료하고 그들에게 넘치는 평화와 안정을 보여 주겠다.

내가 유다의 운명과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고, 그들을 처음처럼 다시 세우겠다. 나는 그들이 나에게 지은 모든 죄에서 그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이 나를 거역하여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겠다.

그리하여 이 도성은 내가 이곳 주민들에게 베푼 온갖 좋은 것을 전해 들은 이 세상 모든 민족들 앞에서, 나에게 기쁜 이름과 찬양과 영광이 될 것이다. 이 도성을 위하여 내가 몸소 마련한 온갖 좋은 것과 온갖 평화를 보면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떨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곳을 두고 너희 스스로 사람이나 짐승도 없는 폐허라고 하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구나. 그러나 사람이나 주민이나 짐승이 살지 않던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의 거리마다, 기쁜 소리와 즐거운 소리, 신랑 신부의 소리와 ‘만군의 주님을 찬송하여라. 

참으로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집에 감사의 제물을 바치면서 그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이 땅의 운명을 처음처럼 되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이 말한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금은 사람도 짐승도 살지 않는 황폐한 이곳과 모든 성읍에 목자들이 양 떼를 쉬게 할 목장이 다시 생겨날 것이다. 산악 지방 성읍들과 평원 지대 성읍들, 네겝 성읍들과 벤야민 땅, 예루살렘 주변과 유다 성읍들에는 수를 세는 이의 손 밑으로 양들이 다시 지나갈 것이다. 주님이 말한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게 한 약속을 이루어 주겠다. 그날과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가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룰 것이다.

그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집안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레위 지파 사제들 가운데에서도, 날마다 내 앞에서 번제물을 바치고 곡식 제물을 태워 바치며 희생 제물을 바칠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낮과 맺은 내 계약을 깨뜨리고 밤과 맺은 내 계약을 깨뜨려, 낮과 밤이 제때에 오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면, 나의 종 다윗과 맺은 내 계약도 깨져 그의 왕좌에서 다스릴 아들이 나오지 못할 것이다. 

나의 시종들인 레위 지파 사제들과 맺은 계약도 마찬가지다. 셀 수 없는 하늘의 군대와 헤아릴 수 없는 바다의 모래처럼, 나의 종 다윗의 후손과 나의 시종들인 레위인들을 불어나게 하겠다.”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너는 이 백성이 ‘주님께서는 스스로 선택하신 두 가문을 내치셨다.’고 불평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느냐? 그래서 사람들은 내 백성을 멸시하여, 그들이 보기에 다시는 한 민족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여긴다.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만일 낮과 밤과 계약을 맺지 않고 하늘과 땅의 질서를 정해 놓지 않았다면, 야곱과 나의 종 다윗의 후손들을 내치고,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후손들을 다스릴 자들을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뽑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운명을 되돌리고 그들을 가엾이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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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아서 34장

 

치드키야의 운명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지배 아래 있는 모든 왕국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주변의 모든 성읍을 공격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유다 임금 치드키야에게 가서 말하여라. 그에게 말하여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이제 이 도성을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기면 그가 그곳을 불태우리라. 너는 그의 손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의 손에 사로잡혀, 바빌론 임금의 얼굴을 마주 보고 그와 직접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바빌론으로 끌려갈 것이다.” 

유다 임금 치드키야야,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너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결코 칼에 맞아 죽지 않고

평화롭게 죽을 것이다. 사람들이 너의 조상들 곧 너보다 먼저 살았던 임금들에게 향을 피워 주었듯이, 너에게도 향을 피워 줄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이고, 임금님!’ 하며 너를 위해 애곡하여 줄 것이다. 정녕 내가 이 말을 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예레미야 예언자가 예루살렘에서 이 모든 말씀을 유다 임금 치드키야에게 전하였다. 그때에 바빌론 임금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성읍을 모두 공격하고 있었는데, 유다에서 요새 성읍들 가운데 남은 성읍이라고는 라키스와 아제카뿐이었다.

 

히브리 종들에 대한 약속 위반

치드키야 임금이 해방을 선포하기로 예루살렘에 사는 온 백성과 계약을 맺은 다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그 계약이란 모든 이가, 자신의 종이 남종이든 여종이든 히브리인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풀어 주어, 어느 누구도 동족 유다인을 종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자신의 남종과 여종을 풀어 주어 다시는 그들을 종으로 삼지 않겠다고 계약을 맺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은 그 계약을 따르기로 하였다. 그들은 계약에 따라 종들을 풀어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 뒤 마음이 변하여, 자신들이 풀어 준 남종과 여종들을 도로 데려와 종으로 마구 부렸다. 주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예레미야에게 내리셨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던 날, 너희 조상들과 계약을 맺으며 이렇게 일렀다.

‘너희는 저마다 너희 동족 히브리인이 너희에게 팔려 와 여섯 해 동안 너희를 섬겼으면, 일곱 해가 끝날 때에는 그를 보내 주어야 한다. 너희는 그를 너희에게서 자유롭게 풀어 보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너희 조상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너희는 오늘에서야 마음을 돌려, 내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너희는 저마다 제 이웃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에 들어와,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너희는 또 마음이 변하여 내 이름을 더럽혔으니, 너희가 남종과 여종들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풀어 주었다가 도로 데려와 다시 종으로 삼아 마구 부린 것이다.

─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는 저마다 제 동족과 이웃에게 해방을 선포하라는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해방을 선포하니, 너희를 칼과 흑사병과 굶주림에 넘겨 너희를 세상 모든 왕국에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나는 내 계약을 어긴 사람들을, 곧 내 앞에서 송아지를 두 토막으로 가르고 그 사이로 지나가면서 맺은 계약의 규정들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을 그 송아지처럼 만들어 버리겠다.

유다의 대신들과 예루살렘의 대신들, 내시들과 사제들을 비롯하여 갈라놓은 송아지 사이로 지나간 나라 백성을 모두 원수들 손에,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넘기겠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시체는 하늘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나는 유다 임금 치드키야와 그의 대신들을 그 원수들 손에,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너희에게서 물러난 바빌론 임금 군대의 손에 넘기겠다.

이제 내가 명령을 내려, 그 군대를 이 도성으로 도로 데려오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면 그들이 이 도성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불태워 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유다 성읍들을 인적 없는 폐허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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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아서 35장

 

레캅인들의 교훈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던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레캅 집안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주님의 집 어느 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여라.”

그래서 나는 하바친야의 손자이며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잔야와 그의 형제들과 그의 모든 아들과 온 레캅 집안 사람들을 데려다가, 주님의 집에 있는 방으로 인도하였다. 그 방은 하느님의 사람 익달야의 아들인 하란의 아들들이 쓰고 있었는데, 그 옆은 대신들의 방이었고 그 밑은 살룸의 아들이며 문지기인 마아세야의 방이었다.

그때 내가 레캅 집안 사람들에게 포도주가 가득 담긴 술 단지와 잔들을 내놓고, 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라고 권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께서 우리에게, ‘너희와 너희 아들들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또 ‘집도 짓지 말고 씨앗도 뿌리지 말며 포도밭을 가꾸거나 갖지도 말고, 그 대신 평생 천막에서 지내라. 그래야 너희가 나그네로 사는 이 땅에서 오래도록 살 수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 자신과 아내와 아들딸들이 평생 포도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또한 살림집도 짓지 않고, 포도원과 밭과 씨앗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천막에서 지내며, 우리 조상 여호나답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이 나라를 쳐 올라왔을 때, 칼데아 군대와 아람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는 끝내 교훈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내 말을 듣지도 않을 작정이냐? 주님의 말씀이다.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이 그의 자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명령했는데, 그들은 이 말을 잘 지켜 이날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참으로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의 명령에 순종했던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그토록 줄곧 일렀는데도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나는 너희에게 잇달아 나의 종인 예언자들을 모두 보내면서,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제발 돌아서라고, 너희 행실을 고치고, 다른 신들을 섬기러 그것들을 좇아가지 말라고 일렀다. 그래야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 수 있으리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내게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나에게 순종하지도 않았다.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의 자손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내린 명령을 지켰지만, 이 백성은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그들을 거슬러 선고한 온갖 재앙을 내린다. 내가 그들에게 일렀지만 그들이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고, 내가 그들을 불렀지만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예레미야는 레캅 집안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너희 조상 여호나답의 명에 순종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켰으며, 그가 명한 모든 것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에게서 언제나 내 앞에 서 있을 자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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