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독일 유학 중 아우크스부르크의 성 베드로 암 페를라흐 성당에 있는 '매듭을 푸는 성모님' 그림에 깊은 감동을 받아 그 복사본을 아르헨티나로 가져갔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의 신심이 더욱 깊어졌다고 해요.독일에서는 결혼할 때 신랑과 신부의 손 위에 리본을 놓아주는 전통이 있는데, 이는 하나로 묶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듭을 푸는 성모님' 그림은 바로 이 엉켜있는 결혼 리본을 풀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요.이 그림의 역사는 가정 불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볼프강이 결혼 후 이혼 위기에 처하자, 그는 예수회 자콥 신부와 상담하고 함께 성모 마리아 성화 앞에서 볼프강 부부의 결혼 리본을 들어올리며 가정 생활의 모든 매듭이 풀리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이루어졌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