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2

자신을 낮출수록 마음은 평화롭다

​† 양치기 노인의 가장 큰 소원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사하라 사막의 한켠을 지나다가 가난한 베르베르족 양치기 노인과 키작은 소녀를 만난 적이 있다. 노인과 소녀는 맨발이었다. 황혼이었고, 찬 모래바람이 불었다. 스무 마리쯤의 양을 몰고 구멍이 숭숭 뚫린 천막집으로 돌아가던 노인에게, 안락한 잠자리, 황금색 가구, 빠른 자동차 따위를 분별없이 떠올리며, 내가 물었다. "남은 생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오늘 저녁 조금이라도 비가 내려, 풀이 잘 자라 내 양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오." — 박범신, 중에서. 말씀카드 X 말씀사진 자신을 낮출수록 마음은 평화롭다 힘이 되는 한 말씀 성경구절 말씀카드 이미지 오늘 성경 구절 : 마르코 6,27-30 임금은 곧 경비병..

기도하는 용기

​† 내가 하느님께 무엇을 간절히 청한 때가 언제였던가? 이방인들은 신의 이름을 거듭 부르면, 신을 조종하여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주실 것이다.” 하신 말씀은, 그러한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오직 아버지의 뜻만 생각하신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내 뜻만 고집하기보다 먼저 그분의 뜻을 찾고 나의 의지가 그 뜻에 일치되기를 청하는 이에게 하느님께서는 가장 좋은 선물인 성령을 주십니다. 그 성령께서 충만한 기쁨, 이해와 깨달음, 아버지의 사랑을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여야 할 것은 무엇보다 성령입니다. — 강수원 베드로 신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