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경읽기 진도표

7월 8일 성경읽기 진도표 (지혜 13-16)

피어나네 2023. 7.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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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 13장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야기부터부터 지혜서 16장 아무도 그분 손을 피하여 달아날 수 없는 우박과 만나 이야기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 지혜서 13장
    자연 숭배의 어리석음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

  • 지혜서 14장
    또 다른 우상 숭배
    우상 숭배의 기원
    우상 숭배의 결과

  • 지혜서 15장
    우상 숭배에 빠지지 않은 이스라엘
    우상을 만드는 자의 어리석음
    이집트인들의 어리석음

  • 지혜서 16장
    이집트인들과 이스라엘인들: 해로운 동물들과 메추라기
    해충들과 구리 뱀
    우박과 만나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7월 8일
성경읽기 진도표
지혜 13-16

 

 

 

 

7월 8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7월 8일 지혜서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7월 8일 성경읽기 진도표

 

7월 8일
지혜서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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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성경읽기표 7월 8일 지혜서 성경읽기 진도표

 

 

지혜서 13-16장 성경읽기

 

(출처 : 가톨릭 굿뉴스 성경)

 

 

 

 

드넓게 펼쳐진 성경

성경읽기에 푹 빠질 시간

 

 

 

지혜서 13장

 

자연 숭배의 어리석음

하느님에 대한 무지가 그 안에 들어찬 사람들은 본디 모두 아둔하여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오히려 불이나 바람이나 빠른 공기, 별들의 무리나 거친 물, 하늘의 빛물체들을 세상을 통치하는 신들로 여겼다. 그 아름다움을 보는 기쁨에서 그것들을 신으로 생각하였다면 그 주님께서는 얼마나 훌륭하신지 그들은 알아야 한다. 아름다움을 만드신 분께서 그것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또 그것들의 힘과 작용에 감탄하였다면 바로 그것들을 보고 그것들을 만드신 분께서 얼마나 힘이 세신지 알아야 한다.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크게 탓할 수는 없다. 그들은 하느님을 찾고 또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는 가운데 빗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분의 업적을 줄곧 주의 깊게 탐구하다가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하도 아름다워 그 겉모양에 정신을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라고 용서받을 수는 없다.

세상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하였는가?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

생명 없는 것들에 희망을 거는 자들도 불쌍하다. 그들은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 솜씨 좋게 다듬어진 금과 은, 동물들의 상, 또 옛적에 어떤 손이 다듬어 놓았다는 쓸모없는 돌을 신이라고 부른다.

목수를 보라. 그는 일하기 쉬운 나무를 톱으로 켜서 능숙하게 껍질을 다 벗겨 내고 능란하게 솜씨를 부려 살림에 쓸모 있는 기물을 만들어 낸다. 일하다가 남은 나뭇조각들은 음식을 만드는 데에 쓴다. 그리고 배불리 먹는다.

그러고도 쓸데없는 조각이 남는데 목수는 구부러지고 마디가 많은 그 나무토막을 가져다가 한가한 때에 정성을 들여 깎는다. 여가의 일거리로 그것을 손질하여 사람 모양으로 만들거나 볼품없는 짐승과 비슷한 것으로 만들어 황토색을 입히고 그 위에다 다시 붉은색을 칠하여 거기에 있는 흠을 말끔히 없앤다.

그다음 그것에 맞는 집을 만들어 벽 속에 넣고 쇠로 고정시킨다. 목수는 그것이 떨어지지 않게 마음을 쓴다. 그 물건이 자신을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정녕 목상에 불과한 것으로 남이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데도 재산이나 혼인이나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생명 없는 그것에 대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무력한 것에 대고 건강을 위하여 간청하고 죽은 것에 대고 생명을 위하여 청원한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것에 대고 도움을 탄원하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에 대고 여행을 위하여 또 생계와 일과 생업의 성공을 위하여 손에 능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에 대고 힘이 되어 주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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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 14장

 

또 다른 우상 숭배

또 어떤 자는 항해를 준비하고 거친 파도를 헤쳐 가려고 하면서 자기를 데려다 줄 배보다 더 깨지기 쉬운 나뭇조각에 대고 빕니다.

배는 이득을 바라는 마음이 고안해 내고 장인의 지혜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그것을 조종하는 것은 당신의 섭리입니다. 당신께서 바다에 길을, 파도 속에 안전한 항로를 놓아 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어떠한 위험에서도 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시어 기술이 없는 이도 항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 지혜의 업적이 허사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주 조그마한 나뭇조각에 목숨을 내맡긴 채 뗏목을 타고 물결을 헤치며 무사히 바다를 건넙니다.

그래서 한처음에 오만한 거인들이 멸망할 때에도 세상의 희망이 뗏목에 몸을 피하여 당신 손의 인도 아래 새 세대의 씨를 세상에 남겼습니다. 그리하여 정의가 나온 그 나무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람 손으로 만든 우상은 물론 그것을 만든 자도 저주를 받는다. 그는 그것을 제작하였기 때문이고 그 썩어 없어질 것은 신이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하느님께는 악인과 그의 악행이 똑같이 가증스러워 그 물건은 그것을 만든 자와 함께 징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민족의 우상들도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것들이 하느님의 창조물 사이에서 역겨운 것이 되고 사람들의 영혼에 올가미가, 어리석은 이들의 발에 덫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상 숭배의 기원

우상들을 만들려는 생각이 간음의 시작이고 우상들을 고안해 내는 것이 삶의 타락이다. 그것들은 한처음부터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영원히 있을 것도 아니다. 우상들은 인간의 허영 때문에 세상에 들어왔으니 그것들이 얼마 못 가 끝장난다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다.

때 이르게 자식을 잃고 슬픔에 잠긴 아비가 갑자기 빼앗긴 자식의 상을 만들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은 사람에 지나지 않던 것을 신으로 공경하며 자기 권솔에게 비밀 의식과 제사를 끌어들였다. 그 불경한 관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굳어지고 법처럼 지켜졌으며 군주들의 명령으로 그 조각상들이 숭배를 받았다.

또 멀리 살아 군주를 눈앞에서 공경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멀리에서 그 모습을 속으로 그리며 자기들이 공경하는 그 임금의 상을 눈에 띄게 만들고서는 열성에 겨워 자리에 있지도 않은 자에게 마치 있는 것처럼 아첨한다. 그리고 장인의 야심은 임금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우상 숭배를 퍼뜨리도록 부추겼다.

그는 아마도 통치자의 환심을 사려고 솜씨를 다 부려서 그 닮은 모습을 더 아름답게 꾸몄을 것이다. 백성은 그 작품의 매력에 이끌려 얼마 전까지 인간으로 공경하던 자를 경배의 대상으로 여겼다. 이것이 인간에게 함정이 되어 불행이나 권력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하느님만 가질 수 있는 이름을 돌과 나뭇조각에 붙였다.

 

우상 숭배의 결과

하느님을 잘못 아는 것만으로는 모자라는지 그들은 무지 때문에 일어나는 격렬한 싸움 속에 살아가면서 그토록 커다란 여러 악을 평화라고 부른다.

아이들을 죽여 제사를 지내거나 비밀 의식을 거행하면서 또는 이상한 예식으로 광란의 향연을 벌이면서 자기들의 삶도 혼인도 더 이상 깨끗이 지키지 않고 음흉한 방식으로 서로 죽이고 간통을 하여 서로 괴롭힌다.

모든 것이 뒤엉켜 있다. 유혈과 살인, 도둑질과 사기, 부패, 불신, 폭동, 위증 가치의 혼란, 배은망덕, 영혼의 부패, 성도착, 혼인의 무질서, 간통과 방탕이 뒤엉켜 있다.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우상들을 숭배하는 것이 모든 악의 시작이고 원인이며 끝이다.

그 숭배자들은 미친 듯이 열광하거나 거짓 예언을 하고 불의하게 살아가거나 거침없이 거짓 증언을 한다. 생명 없는 우상들을 신뢰하기에 악한 맹세를 해 대면서도 해를 입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두 가지 이유로 그들에게 형벌이 내릴 것이다. 우상들에게 정신을 빼앗겨 하느님을 잘못 생각하였기 때문이고 거룩한 것을 무시하면서 거짓으로 불의한 맹세를 하였기 때문이다.

불의한 자들의 범죄를 언제나 뒤쫓는 것은 맹세할 때에 이름을 부르는 우상들의 힘이 아니라 죄를 저지르는 자들에게 내리는 징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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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 15장

 

우상 숭배에 빠지지 않은 이스라엘

저희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어지시고 진실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만물을 자비로 통솔하십니다. 저희가 죄를 짓더라도 당신의 권능을 알기에 저희는 당신의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당신의 것으로 여겨짐을 알기에 죄를 짓지 않으렵니다.

당신을 앎은 온전한 정의이고 당신의 권능을 깨달음은 불사의 뿌리입니다. 인간의 간악한 상상이 만들어 낸 작품도, 화공들의 보람 없는 노고도 저희를 꾀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해 놓은 조각상일 따름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그것을 보기만 하여도 욕망이 일어 목숨이 없는 죽은 형상의 그 조각상을 갈구합니다.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갈구하는 자와 숭배하는 자는 악을 사랑하는 자들로 그들이 희망을 두는 그런 것들에나 어울리는 자들입니다.

 

우상을 만드는 자의 어리석음

옹기장이가 부드러운 흙을 열심히 개어 우리에게 쓸모 있는 갖가지 그릇을 빚습니다. 같은 진흙을 가지고 깨끗한 일에 쓰일 기물도 반대되는 일에 쓰일 것도 다 같은 방식으로 빚어냅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어디에 쓰일지는 도공이 결정합니다.

그런가 하면 부질없는 수고를 하며 같은 진흙으로 헛된 신을 빚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도공 자신도 얼마 전에 흙에서 온 자로서 빌린 제 영혼을 머지않아 돌려주어야 할 때가 되면 자기가 나온 그 흙으로 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기가 죽어야 하는 것도 자기의 삶이 짧다는 것도 염려하지 않고 금 세공인이나 은 세공인과 경쟁하고 청동 세공인을 흉내 내며 모조품들을 빚는 것을 영광스러운 일로 여깁니다. 그의 마음은 타 버린 재이고 그의 희망은 흙보다도 가치가 없으며 그의 삶은 진흙보다도 볼품이 없습니다.

자기를 빚으시고 활동하는 영혼을 불어넣으셨으며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신 분은 알지도 못한 채 저희의 생명을 놀이로, 저희의 삶을 돈벌이 축제로 여기며 모든 것에서, 나쁜 것에서도 이득을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같은 흙을 재료로 써서 깨지기 쉬운 그릇도 조각상도 제작하는 그는 자기가 죄를 짓고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이집트인들의 어리석음

그러나 당신의 백성을 억압한 원수들이 가장 어리석고 어린아이의 영혼보다 더 비참합니다. 저들은 다른 민족들의 우상들까지 모두 신으로 여겼습니다. 앞을 보려고 눈을 쓸 일이 없고 공기를 들이마실 콧구멍이 없고 소리를 들을 귀가 없고 무엇을 느낄 손가락이 없으며 발은 걷는 데에 쓸모가 없는 우상들을 말입니다.

그것들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숨을 빌려 사는 자가 빚은 것입니다. 어떠한 인간도 자기와 비슷한 신을 빚을 능력이 없습니다. 죽어야 할 인간이 사악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죽은 것뿐입니다. 자기가 경배하는 것들보다 그 자신이 더 낫습니다. 그는 생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은 결코 그러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저들은 가장 가증스러운 동물들까지 숭배합니다. 우둔한 것으로 비교하자면 그것들이 다른 것들보다 더 심합니다. 그것들은 동물 가운데에서 탐낼 만큼 모습이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인정과 복도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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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 16장

 

이집트인들과 이스라엘인들: 해로운 동물들과 메추라기

그래서 저들은 같은 동물들로 응분의 징벌을 받고 또 벌레 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백성에게는 당신께서 그 징벌과는 반대로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의 식욕을 채워 주시려고 놀라운 맛이 나는 음식, 메추라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저들은 음식을 몹시 바랐지만 당신께서 저들에게 보내신 생물들의 흉한 모습에 식욕이 완전히 가셔 버렸습니다. 그러나 당신 백성은 어려움을 잠깐 겪은 뒤에 놀라운 맛이 나는 음식을 받았습니다.

저 억압자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야 했지만 당신의 백성에게는 원수들이 어떻게 고통을 받는지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였습니다.

 

해충들과 구리 뱀

사나운 동물들이 무서운 기세로 당신 백성들에게 들이닥쳐 백성들이 그 구불거리는 뱀들에게 물려 죽어 갈 때 당신의 진노는 끝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경고의 표시로 잠깐 괴로움을 겪고 나서 당신 법의 계명을 상기시키는 구원의 표징을 받았습니다. 눈을 돌린 이는 자기가 본 것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신 당신 덕택에 구원된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도 당신께서는 저희의 원수들에게 모든 악에서 구해 내시는 분은 당신이심을 확신시키셨습니다. 저들은 메뚜기와 파리에게 물려 죽어 가는데 그 목숨을 살릴 약이 없었습니다. 저들은 그러한 것들로 징벌을 받아 마땅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독사의 이빨도 당신의 자녀들은 꺾지 못하였으니 당신의 자비가 도우러 내려와 그들을 고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라고 그들은 이빨에 물렸다가 곧바로 구원되었습니다. 깊은 망각에 빠지지 말고 당신의 선행을 늘 염두에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을 낫게 해 준 것은 약초나 연고가 아닙니다. 주님, 그것은 모든 사람을 고쳐 주는 당신의 말씀입니다. 당신은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권한을 가지신 분, 저승 문으로 내려 보내기도 하시고 끌어 올리기도 하십니다. 사람은 자기의 악으로 남을 죽일 수는 있지만 한 번 나간 숨을 돌이킬 수도 없고 저승에 들어간 영혼을 풀어 줄 수도 없습니다.

 

우박과 만나

아무도 당신 손을 피하여 달아날 수 없습니다. 당신을 알아 모시기를 거부하는 악인들은 당신의 억센 팔에 채찍질을 당하고 이상한 비와 우박과 그치지 않는 폭우에 쫓기고 불에 타 죽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모든 것을 꺼 버리는 물 속에서 불이 더 세차게 타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우주가 의인들 편에 서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불길이 수그러져 악인들에게 보내진 동물들을 타 죽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악인들은 그 광경을 보고 하느님의 심판이 자기들을 쫓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 어떤 때에는 그 불길이 물 한가운데에서 어떤 불보다도 뜨겁게 타올라 불의한 땅의 소출을 망쳐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백성은 당신께서 천사들의 음식으로 먹여 살리셨습니다. 그들의 노고 없이 미리 준비된 빵을 하늘에서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 빵은 갖가지 맛을 낼 수 있는 것, 모든 입맛에 맞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양식은 자녀들을 향한 당신의 달콤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것을 받는 이의 소원을 채워 주고 저마다 원하는 대로 모양이 변하는 양식이었습니다.

그 눈과 얼음은 불을 견디어 내며 녹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박 속에서도 타오르고 빗속에서도 번쩍거리는 그 불이 원수들의 수확물은 망쳐 버렸지만 의인들은 먹고 살게 하려고 그 본연의 힘까지도 잊어버렸음을 알라는 뜻이었습니다.

피조물은 자기를 만드신 당신을 시중들며 불의한 자들을 징벌하는 데에는 그 힘이 팽팽해지고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에게는 득이 되도록 그 힘이 느슨해집니다.

그래서 피조물은 그때에도 온갖 형태로 바뀌면서 궁핍한 이들의 바람에 따라 모든 이를 먹여 살리는 당신의 선물로 쓰였습니다.

그리하여 주님,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들이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은 여러 가지 곡식이 아니라 당신을 믿는 이들을 돌보는 당신의 말씀임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불에도 없어지지 않던 그것이 잠깐 비치는 햇살에 따뜻해지자 그냥 녹아 버린 것은 당신께 감사하기 위하여 해 뜨기 전에 일어나야 하고 동틀 녘에 당신께 기도해야 함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고마움을 모르는 자의 희망은 겨울 서리처럼 녹아 버리고 쓸데없는 물처럼 흘러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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