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경읽기

1월 13일 성경읽기 진도표 (창세 42-46)

피어나네 2023. 1.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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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2장 요셉의 형들이 이집트로 가는 이야기부터 창세기 46장 가족을 맞이하는 요셉 이야기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 창세기 42장
    요셉의 형들이 이집트로 가다
    요셉이 형들을 알아보다
    요셉의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가다

  • 창세기 43장
    요셉의 형들이 벤야민을 데리고 이집트로 가다
    요셉이 형제들을 다시 만나다

  • 창세기 44장
    벤야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잔이 나오다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서다

  • 창세기 45장
    요셉이 형들에게 자신을 밝히다
    파라오의 초청
    요셉의 형제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가다

  • 창세기 46장
    야곱이 이집트로 떠나다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의 자손
    요셉이 가족을 맞이하다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1월 13일
성경읽기 진도표
창세기 42-46

 

 

 

 

1월 13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1월 13일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1월 13일 성경읽기 진도표

 

1월 13일
성경읽기 진도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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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성경읽기표 1월 13일 진도표

 

 

창세기 42-46장 성경읽기

 

(출처 : 가톨릭 굿뉴스 성경)

 

 

 

 

드넓게 펼쳐진 성경

성경읽기에 푹 빠질 시간

 

 

 

창세기 42장

 

요셉의 형들이 이집트로 가다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야곱은 아들들에게 “어째서 서로 쳐다보고만 있느냐?”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이집트에는 곡식이 있다는구나. 그러니 그곳으로 내려가 곡식을 사 오너라. 그래야 우리가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다.”

 

그래서 요셉의 형 열 명이 이집트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다. 야곱은 요셉의 아우 벤야민을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그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요셉이 형들을 알아보다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양식을 사러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때 요셉은 형들에 대하여 꾼 꿈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염탐꾼들이다. 너희는 이 땅의 약한 곳을 살피러 온 자들이다.”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리. 나리의 이 종들은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저희는 모두 한 사람의 자식입니다. 저희는 정직한 사람들입니다. 이 종들은 염탐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니다. 너희는 이 땅의 약한 곳을 살피러 온 자들이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리의 이 종들은 본디 열두 형제입니다. 저희는 가나안 땅에 사는 어떤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는 지금 저희 아버지와 함께 있고, 다른 한 아우는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대로다. 너희는 염탐꾼들이다. 너희를 이렇게 시험해 봐야겠다. 너희 막내아우가 이리로 오지 않으면, 내가 파라오의 생명을 걸고 말하건대, 너희는 결코 이곳을 떠날 수 없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을 보내어 아우를 데려오너라. 그동안 너희는 옥에 갇혀 있어라. 너희 말이 참말인지 시험해 봐야겠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내가 파라오의 생명을 걸고 말하건대, 너희는 정녕 염탐꾼들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그런 다음 돌아와 그들과 이야기하였다. 그는 그들 가운데에서 시메온을 불러내어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묶었다.

 

요셉의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가다

요셉이 명령하기를, 그들의 포대에 밀을 채우고 그들의 돈을 각자의 자루에 도로 넣고 그들에게 여행 양식을 주라고 하자, 그대로 되었다. 그들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곳을 떠났다.

 

하룻밤 묵을 곳에 이르러, 그들 가운데 하나가 자기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열다가, 그 곡식 자루 부리에 자기 돈이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 돈이 돌아와 있어. 봐, 내 자루 속에 들어 있어!”

 

그러자 그들은 얼이 빠져 떨면서 서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가?”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와, 그동안 겪은 모든 일을 그에게 말씀드렸다.

 

“그 나라의 주인 되는 사람이 우리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저희를 그 나라를 엿보러 간 염탐꾼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저희는 정직한 사람들이지 염탐꾼은 아닙니다. 저희는 한 아버지의 아들들로서 열두 형제입니다. 하나는 없어졌고, 막내는 지금 가나안 땅에 저희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나라의 주인 되는 사람이 저희에게 말하였습니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인지 이렇게 알아봐야겠다.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하나를 여기에 나와 함께 남겨 두어라.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지고 가거라.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래야만 너희가 염탐꾼들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다. 그제야 내가 너희 형제를 풀어 주고, 너희는 이 땅을 두루 돌아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들이 자루를 비우는데, 각자의 자루에 제 돈주머니가 들어 있는 것이었다.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는 그 돈주머니를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내게서 자식들을 빼앗아 가는구나! 요셉이 없어졌고 시메온도 없어졌는데, 이제 벤야민마저 데려가려 하는구나. 이 모든 것이 나에게 들이닥치다니!”

 

그러자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제가 만일 벤야민을 아버지께 데려오지 않으면, 제 두 아들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그 아이를 제 손에 맡겨 주십시오. 제가 아버지께 그 아이를 다시 데려오겠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말하였다.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갈 수 없다. 그의 형은 죽고 그 아이만 홀로 남았는데, 그 아이가 너희와 함께 가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너희는 이렇게 백발이 성성한 나를, 슬퍼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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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3장

 

요셉의 형들이 벤야민을 데리고 이집트로 가다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져 온 곡식을 다 먹어 갈 때,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다시 가서 양식을 좀 사 오너라.”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 사람이 저희에게 엄중히 경고하면서, ‘너희 아우와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아우를 저희와 함께 보내시면, 내려가서 아버지께 양식을 사다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를 보내시지 않으면, 저희는 내려가지 못합니다. ‘너희 아우와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다.’고 그 사람이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너희는 어찌하여 아우가 또 있다는 소리를 해서 나를 괴롭히느냐?” 하고 말하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 사람이 저희와 우리 가족에 대해 낱낱이 캐물으면서, ‘아버지께서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다른 형제가 또 있느냐?’ 하기에, 저희는 묻는 대로 대답했을 뿐입니다. 저희에게 아우를 데려오라고 할 줄이야 어찌 알았겠습니까?”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

 

“그 아이를 저와 함께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일어나 떠나가겠습니다. 그래야 저희도, 아버지도, 그리고 저희의 어린것들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 아이를 맡겠습니다. 그 아이에 대해서 저에게 책임을 물으십시오. 제가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께 도로 데려와 아버지 앞에 세우지 않는다면, 제가 아버지에 대한 그 죄를 평생 동안 짊어지겠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머뭇거리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벌써 두 번은 다녀왔을 것입니다.”

 

그러자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여라. 이 땅의 가장 좋은 토산물을 너희 포대에 담아 그 사람에게 선물로 가지고 내려가거라. 약간의 유향과 꿀, 향고무와 반일향, 향과와 편도를 가져가거라. 돈도 두 배로 가져가거라. 너희 곡식 자루 부리에 담겨 돌아왔던 돈도 도로 가져가거라. 그것은 아마도 무슨 착오였을 것이다. 너희 아우를 데리고 일어나 그 사람에게 다시 가거라. 너희가 그 사람 앞에 섰을 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그 사람이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벤야민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나로서는 잃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요셉이 형제들을 다시 만나다

그리하여 이 사람들은 선물을 마련하고 돈도 갑절로 준비하여, 벤야민을 데리고 길을 떠나 이집트로 내려가 요셉 앞에 섰다. 요셉은 그들과 함께 벤야민이 있는 것을 보고, 자기 집 관리인에게 일렀다.

 

“이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가거라. 짐승을 잡고 상을 차려라. 이 사람들은 나와 함께 점심을 먹을 것이다.”

 

관리인은 요셉이 말한 대로 해 놓고,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 사람들은 자기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서로 말하였다.

 

“지난번 우리 곡식 자루에 담겨 돌아왔던 그 돈 때문에 우리를 데려가는 거야. 우리에게 달려들어 우리를 덮치고, 나귀와 함께 우리를 종으로 삼으려는 거야.”

 

그래서 그들은 요셉의 집 관리인에게 다가가, 그 집 문간에서 그에게 말을 걸며 물었다.

 

“나리, 저희는 지난번에도 양식을 사러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하룻밤 묵을 곳에 이르러 곡식 자루를 열어 보니, 각자의 곡식 자루 부리에 저희 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렇게 도로 가져왔습니다. 저희는 또 양식을 살 돈도 따로 가져왔습니다. 누가 곡식 자루 속에 그 돈을 넣었는지 저희는 모릅니다.”

 

그러자 관리인은 말하였다.

 

“안심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느님, 여러분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그 곡식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돈을 이미 받았습니다.”

 

그러고서는 시메온을 그들에게 데려왔다. 관리인은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려가서 발 씻을 물을 주고, 그들의 나귀들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식사한다는 말을 듣고, 정오에 올 요셉을 기다리며 선물을 정돈하였다.

 

요셉이 집에 들어오자, 그들은 그 집으로 가져온 선물을 요셉 앞에 내놓고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요셉은 그들에게 인사하고 물었다.

 

“전에 너희가 말한 늙은 아버지는 잘 계시느냐? 아직도 살아 계시느냐?”

 

그들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는 잘 있습니다.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면서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 요셉은 눈을 들어 자기 친어머니의 아들, 친동생 벤야민을 보며, “전에 너희가 나에게 말한 막내아우가 이 아이냐?” 하면서, “얘야, 하느님께서 너를 어여삐 여겨 주시기를 빈다.” 하고 말하였다.

 

요셉은 자기 아우에 대한 애정이 솟구쳐 올라 울음이 나오려고 해서, 서둘러 안방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울었다. 그는 얼굴을 씻고 다시 나와서 자신을 억제한 다음, “음식을 차려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은 요셉에게 상을 따로 차려 올리고 그의 형제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고 그와 함께 식사하는 이집트인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었다. 이집트인들은 히브리인들과 함께 식사할 수 없었다. 그것이 이집트인들에게는 역겨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요셉 앞에 맏아들부터 막내아들에 이르기까지 나이 순서로 앉게 되자,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어리둥절해하였다. 요셉이 자기 상에서 각 사람의 몫을 나르게 하는데, 벤야민의 몫이 다른 모든 이들의 몫보다 다섯 배나 많았다. 그들은 요셉과 함께 마시며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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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4장

 

벤야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잔이 나오다

요셉이 자기 집 관리인에게 명령하였다.

 

“저 사람들의 곡식 자루에다 그들이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양식을 채워 주어라. 그리고 각자의 돈을 그들의 곡식 자루 부리에 넣는데, 막내의 곡식 자루 부리에는 곡식 값으로 가져온 그의 돈과 함께 내 은잔을 넣어라.”

 

그는 요셉이 분부한 대로 하였다. 이튿날 날이 밝자 그 사람들은 나귀들을 끌고 길을 나섰다. 그들이 그 성읍을 나와 얼마 가지 않았을 때, 요셉이 자기 집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그 사람들을 쫓아가거라. 그들을 따라잡거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이것은 내 주인께서 마실 때 쓰시는 잔이며 점을 치시는 잔이다. 너희는 고약한 짓을 저질렀다.’”

 

관리인이 그들을 따라잡고 이렇게 말하자,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리께서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나리의 이 종들이 그런 짓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보십시오, 저희는 지난번 곡식 자루 부리에서 발견한 돈을 가나안 땅에서 가져다 나리께 되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찌 나리의 주인댁에서 은이나 금을 훔칠 수 있겠습니까? 나리의 이 종들 가운데 그것이 발견되는 자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도 나리의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좋다. 너희 말대로 하자. 그것이 발견되는 자는 나의 종이 된다. 그러나 나머지는 자유롭게 가도 좋다.”

 

그들은 서둘러 곡식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저마다 제 곡식 자루를 풀었다. 관리인이 큰아들부터 시작하여 막내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벤야민의 곡식 자루에서 나왔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저마다 나귀에 짐을 도로 실은 뒤, 그 성읍으로 되돌아갔다.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 보니, 그는 아직도 그곳에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서 땅에 엎드리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더냐?”

 

유다가 대답하였다.

 

“저희가 나리께 무어라 아뢰겠습니까? 무어라 여쭙겠습니까? 또 무어라 변명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이 종들의 죄를 밝혀내셨습니다. 이제 저희는 나리의 종입니다. 저희도, 잔이 나온 아이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말하였다.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나머지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에게 올라가거라.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서다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나리, 이 종이 감히 나리께 한 말씀 아뢰겠습니다. 나리께서는 파라오와 같으신 분이시니, 이 종에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나리께서 이 종들에게 ‘아버지나 아우가 있느냐?’ 물으시기에, 저희가 나리께 대답하였습니다.

 

‘저희에게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막내가 있습니다. 그 애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 아들로는 그 애밖에 남지 않아, 아버지가 그 애를 사랑합니다.’

 

그러자 나리께서는 ‘그 아이를 나에게 데리고 내려오너라. 내 눈으로 그를 보아야겠다.’ 하고 이 종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만, 저희는 나리께 대답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제 아버지를 떠날 수 없습니다. 떠나면 그 애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나리께서는 이 종들에게, ‘너희 막내아우가 함께 내려오지 않으면, 너희는 다시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에게 올라갔을 때, 나리의 말씀을 아버지에게 전하였습니다. 그 뒤에 저희 아버지가 ‘다시 가서 양식을 좀 사 오너라.’ 하였지만, 저희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저희는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아우가 함께 가야 저희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막내아우가 저희와 함께 가지 않으면, 저희는 그 어른의 얼굴을 뵐 수 없습니다.’

 

그랬더니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가 저희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내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주었다는 것을 너희도 알지 않느냐? 그런데 한 아이는 나를 떠났다. 나는 그 애가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였고, 사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아이를 다시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너희는 이렇게 백발이 성성한 나를, 비통해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이다.’

 

이렇게 아버지의 목숨이 그 애의 목숨에 달려 있는데, 이제 그 아이 없이 제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에게 돌아갔을 때, 그 아이가 없는 것을 보게 되면,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종들은 결국, 나리의 종인 백발이 성성한 저희 아버지를, 애통해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입니다. 나리의 이 종은 제 아버지에게 그 아이를 맡겠다고 하면서, ‘제가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께 도로 데려오지 않는다면, 제가 아버지 앞에서 그 죄를 평생 짊어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이 종이 저 아이 대신 나리의 종으로 여기에 머무르고, 저 아이는 형들과 함께 올라가게 해 주십시오. 그 아이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저의 아버지가 겪게 될 그 비통함을 저는 차마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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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5장

 

요셉이 형들에게 자신을 밝히다

요셉은 자기 곁에 서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모두들 물러가게 하여라.” 하고 외쳤다. 그래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힐 때, 그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요셉이 목 놓아 울자, 그 소리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들리고 파라오의 궁궐에도 들렸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나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너무나 놀라, 그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제들에게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서는, 그들이 가까이 오자 다시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해 동안은 밭을 갈지도 거두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시어, 여러분을 위하여 자손들을 이 땅에 일으켜 세우고, 구원받은 이들의 큰 무리가 되도록 여러분의 목숨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여러분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파라오의 아버지로, 그의 온 집안의 주인으로, 그리고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니 서둘러 아버지께 올라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주인으로 세우셨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저에게 내려오십시오. 아버지께서 고센 지방에 자리 잡게 되시면, 아버지께서는 아들들과 손자들, 그리고 양 떼와 소 떼 등 모든 재산과 더불어 저와 가까이 계실 수 있습니다. 기근이 아직도 다섯 해나 계속될 터이니, 제가 그곳에서 아버지를 부양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와 집안, 그리고 아버지께 딸린 것들이 궁핍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형님들은 내가 여러분에게 직접 말하고 있는 것을 내 아우 벤야민과 함께 바로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가 이집트에서 누리는 이 영화와 그 밖에 무엇이든 본 대로 다 아버지께 말씀드리십시오. 서둘러 아버지를 모시고 이곳으로 내려오십시오.”

 

그러고 나서 요셉은 자기 아우 벤야민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벤야민도 그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요셉은 형들과도 하나하나 입을 맞추고 그들을 붙잡고 울었다. 그제야 형들은 그와 이야기하였다.

 

 

파라오의 초청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이 파라오의 궁궐에 전해지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좋아하였다.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형제들에게 이르시오.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너희의 짐승들에 짐을 싣고 가나안 땅으로 가서, 너희 아버지와 집안 식구들을 데리고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이집트에서 가장 좋은 땅을 주고, 이 땅의 기름진 것을 먹게 해 주겠다.’

 

그대는 또 이렇게 내 말을 전하시오.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너희의 어린것들과 아내들을 생각하여, 이집트 땅에서 수레들도 끌고 가거라. 거기에다 너희 아버지를 태워 오너라. 너희 세간들을 아까워하지 마라. 이집트 온 땅의 가장 좋은 것들이 너희 차지가 될 것이다.’

 

요셉의 형제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가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하라는 대로 하였다. 요셉은 파라오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들을 내주고 여행 양식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예복을 한 벌씩 주고, 벤야민에게는 은전 삼백 닢과 예복 다섯 벌을 주었다.

 

또한 아버지에게는 이집트의 특산물을 실은 나귀 열 마리와, 아버지가 여행길에 먹을 곡식과 빵과 음식을 실은 암나귀 열 마리를 보냈다. 요셉은 형제들을 떠나보냈다. 그들이 떠나갈 때 요셉은 “길에서 너무 흥분하지들 마십시오.” 하고 당부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이집트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야곱에게 다다랐다. 그들이 야곱에게 “요셉이 살아 있습니다. 그는 온 이집트 땅의 통치자입니다.” 하고 말하였지만, 야곱의 마음은 무덤덤하기만 하였다.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셉이 한 말을 다 전해 듣고, 요셉이 자기를 데려오라고 보낸 수레들을 보자, 아버지 야곱은 정신이 들었다.

 

“내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니, 이제 여한이 없구나!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 아이를 봐야겠다.” 하고 이스라엘은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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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6장

 

야곱이 이집트로 떠나다

이스라엘은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을 거느리고 길을 떠났다. 그는 브에르 세바에 이르러 자기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께 제사를 드렸다. 하느님께서 밤의 환시 중에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야곱아, 야곱아!” 하고 부르시자,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네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겨 줄 것이다.”

 

그리하여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났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태워 오라고 파라오가 보낸 수레들에 아버지 야곱과 아이들과 아내들을 태웠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과 재산을 가지고 이집트로 들어갔다. 야곱과 그의 모든 자손이 함께 들어갔다. 야곱은 아들과 손자, 딸과 손녀, 곧 그의 모든 자손을 거느리고 이집트로 들어갔다.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의 자손

이집트로 들어간 이스라엘인들, 곧 야곱과 그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야곱의 맏아들은 르우벤이고,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 팔루, 헤츠론, 카르미이다.

 

시메온의 아들은 여무엘, 야민, 오핫, 야킨, 초하르, 그리고 가나안 여자에게서 난 사울이다.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크핫, 므라리이다. 유다의 아들은 에르, 오난, 셀라, 페레츠, 제라인데,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페레츠의 아들은 헤츠론과 하물이다.

 

이사카르의 아들은 톨라, 푸와, 야숩, 시므론이다. 즈불룬의 아들은 세렛, 엘론, 야흘르엘이다. 이들은 레아가 파딴 아람에서 야곱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이 밖에 딸 디나가 있다. 그의 아들딸들은 모두 서른세 명이다.

 

가드의 아들은 치프욘, 하끼, 수니, 에츠본, 에리, 아로디, 아르엘리이다. 아세르의 아들은 임나, 이스와, 이스위, 브리아이고, 그들에게는 세라라는 누이가 있었다.

 

브리아의 아들은 헤베르와 말키엘이다. 이들은 라반이 자기의 딸 레아에게 준 질파의 자손들이다. 질파가 이들을 야곱에게 낳아 주었다. 이들은 열여섯 명이다.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은 요셉과 벤야민이다. 요셉에게서는 이집트 땅에서 므나쎄와 에프라임이 태어났다. 이들은 온의 사제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벤야민의 아들은 벨라, 베케르, 아스벨, 게라, 나아만, 에히, 로스, 무핌, 후핌, 아르드이다. 이들은 야곱에게서 태어난 자식들로 라헬의 자손들이다. 이들은 모두 열네 명이다.

 

단의 아들은 후심이다. 납탈리의 아들은 야흐츠엘, 구니, 예체르, 실렘이다. 이들은 라반이 자기 딸 라헬에게 준 빌하의 자손들이다. 빌하가 이들을 야곱에게 낳아 주었다.

 

이들은 모두 일곱 명이다.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들어간 사람들은 야곱의 며느리들을 뺀 직계 자손들이 모두 예순여섯 명이다. 이집트에서 태어난 요셉의 아들들은 둘이다. 그래서 이집트로 들어간 야곱의 집안 식구는 모두 일흔 명이다.

 

요셉이 가족을 맞이하다

이스라엘은 자기보다 앞서 유다를 요셉에게 보내어, 고센으로 오게 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고센 지방에 이르렀다. 요셉은 자기 병거를 준비시켜, 아버지 이스라엘을 만나러 고센으로 올라갔다. 요셉은 그를 보자 목을 껴안았다. 목을 껴안은 채 한참 울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너의 얼굴을 보고 네가 살아 있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기꺼이 죽을 수 있겠구나.”

 

요셉이 자기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에게 말하였다.

 

“제가 올라가 파라오께 이렇게 아뢰겠습니다.

 

‘가나안 땅에 살던 제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이 저에게 왔습니다. 그 사람들은 본디 가축을 치던 목자들이어서 양 떼와 소 떼, 그리고 모든 재산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니 파라오께서 여러분을 불러 ‘너희의 생업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거든,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임금님의 이 종들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줄곧 가축을 쳐 온 사람들입니다. 저희도 그러하고 저희 조상들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고센 지방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목자라면 모두 역겨워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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