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7장 기드온이 미디안족을 쫓아내는 이야기부터 판관기 8장 기드온의 죽음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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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성경읽기 진도표
판관기 7-8
3월 3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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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판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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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기 7-8장 성경읽기
(출처 : 가톨릭 굿뉴스 성경)
드넓게 펼쳐진 성경
성경읽기에 푹 빠질 시간
판관기 7장
기드온이 미디안족을 쫓아내다
여루빠알 곧 기드온과 그가 거느린 모든 군사는 일찍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다. 미디안은 거기에서 북쪽으로, 모레 언덕 아래 평야에 진을 치고 있었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사들이 너무 많아, 내가 미디안을 너희 손에 넘겨줄 수가 없다. 이스라엘이 나를 제쳐 놓고, ‘내 손으로 승리하였다.’ 하고 자랑할까 염려된다. 그러니 이제, ‘두렵고 떨리는 자는 돌아가라.’ 하고 군사들에게 직접 말하여라.”
기드온이 그렇게 하고 나서 사열해 보니, 군사들 가운데에서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다. 주님께서 또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군사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그들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너를 도와 그들을 시험하겠다. 내가 너에게 ‘이자는 너와 함께 갈 사람이다.’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너에게 ‘이자는 너와 함께 갈 사람이 아니다.’ 하면, 그런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가서는 안 된다.”
기드온이 군사들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니,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분부하셨다.
“개가 핥듯이 물을 핥는 자를 모두 따로 세워라.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들도 모두 따로 세워라.”
그렇게 하였더니 손으로 물을 떠서 입에 대고 혀로 핥는 자들의 수가 삼백이었고,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물을 핥아 먹은 사람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고,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그리하여 기드온은 그 군사들이 손에 든 양식과 나팔을 다른 이들이 넘겨받게 한 다음, 삼백 명만 남겨 놓고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제 천막으로 돌려보냈다. 미디안의 진영은 그 아래 평야에 있었다.
그날 밤에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저 진영으로 쳐 내려가거라. 내가 그것을 이미 네 손에 넘겨주었다. 쳐 내려가기가 두려우면 너의 시종 푸라와 함께 진영으로 내려가 보아라.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나면 진영으로 쳐 내려갈 용기가 날 것이다.”
그리하여 기드온은 자기 시종 푸라와 함께 진영의 전초 끝으로 내려갔다.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모든 동방인이 수많은 메뚜기 떼처럼 평야에 널려 있었다. 그들의 낙타들도 바닷가의 모래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기드온이 그곳에 이르러 보니, 마침 어떤 사람이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 빵 하나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오지 않겠는가! 천막에 다다른 그 빵이 천막을 치니 그것이 쓰러져 버리더군. 위아래가 뒤집히니 천막이 쓰러져 버린 것이지.”
그러자 그 동료가 대답하였다.
“그것은 저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 틀림없네. 하느님께서 미디안과 이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신 것일세.”
그 꿈 이야기와 해몽을 들은 기드온은 경배하고 나서,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말하였다.
“일어나시오. 주님께서 미디안 진영을 그대들의 손에 넘겨주셨소.”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나서, 각 사람 손에 나팔과 빈 단지를 들려 주었다. 단지 속에는 횃불이 들어 있었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나를 보고 있다가 똑같이 하시오. 이제 내가 저 진영 끝에 가서 하는 대로 똑같이 하시오. 내가 거느린 모든 이와 함께 내가 나팔을 불면, 그대들도 온 진영 사방에서 나팔을 불며, ‘주님을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 하고 외치시오.”
기드온과 그가 거느린 백 명이 진영 끝에 다다른 것은, 중간 야경이 시작될 때, 보초들이 막 교대하고 나서였다. 그들은 나팔을 불며 손에 든 단지를 깨뜨렸다.
세 부대가 모두 나팔을 불며 단지를 깼다. 그리고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고 불면서, “주님과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하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들은 진영을 둘러싼 채 제자리를 지켰다. 그러자 진영은 온통 갈팡질팡 아우성치며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삼백 명이 나팔을 부는 동안에, 주님께서는 온 진영에서 적들이 저희끼리 서로 칼을 들이밀게 하셨다. 그리하여 적군은 츠레라 방향으로 벳 시타까지, 타빳 근처 아벨 므홀라의 물가까지 도망쳤다.
납탈리와 아세르와 온 므나쎄에서 동원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을 뒤쫓았다. 기드온은 또 에프라임 온 산악 지방에 전령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미디안족을 향해 내려와서 그들을 앞질러,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시오.”
이렇게 동원된 에프라임의 모든 사람이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였다.
그리고 미디안의 두 제후 오렙과 즈엡을 사로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즈엡은 즈엡 포도 확에서 죽인 다음, 계속 미디안족을 뒤쫓았다. 오렙과 즈엡의 머리는 요르단 건너편으로 기드온에게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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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기 8장
그때에 에프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미디안족과 싸우러 가면서 우리를 부르지 않다니, 어찌 우리에게 이럴 수 있소?” 그들이 거세게 기드온을 비난하자, 기드온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을 어찌 여러분이 한 일에 비기겠습니까? 아비에제르가 포도를 수확한 것보다 에프라임이 포도 지스러기를 모은 것이 더 낫지 않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미디안의 제후 오렙과 즈엡을 넘겨주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한 일을 어찌 여러분이 한 일과 비길 수 있겠습니까?”
그가 이 말을 하자 그에 대한 그들의 노기가 풀렸다.
기드온이 요르단 동쪽에서 미디안족을 쳐부수다
기드온이 요르단에 다다랐다. 그와 그가 거느린 삼백 명은 강을 건너, 지친 몸으로 적들을 계속 뒤쫓았다.
기드온이 수콧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따르는 이 군사들이 지쳤으니, 그들에게 빵 몇 덩어리만 좀 주십시오. 나는 미디안 임금 제바와 찰문나를 뒤쫓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콧의 수령들은, “당신 군대에게 빵을 주라니, 제바와 찰문나의 손이 이미 당신 손안에 들기라도 하였다는 말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기드온은 “좋소. 주님께서 제바와 찰문나를 내 손에 넘겨주시면, 내가 광야 가시와 엉겅퀴로 당신들의 살을 도리깨질해 버리겠소.” 하고는, 거기에서 프누엘로 올라가 같은 간청을 하였다.
그러나 프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수콧 사람들의 대답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프누엘 사람들에게도, “내가 무사히 돌아올 때에 이 탑을 헐어 버리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제바와 찰문나는 만 오천 명쯤 되는 군대와 함께 카르코르에 있었다. 그들은 다 동방인들의 모든 군대에서 살아남은 자들인데, 칼로 무장한 십이만 명이 이미 전사하였다.
기드온은 노바와 욕보하 동쪽 유목민들의 길을 따라 올라가서 적군을 쳤다. 그때에 적군은 안심하고 있었다.
제바와 찰문나는 도망쳤다. 기드온은 그들을 뒤쫓아 가서 미디안족의 이 두 임금 제바와 찰문나를 사로잡고, 온 적군을 공포에 떨게 하였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싸움을 끝내고 헤레스 오르막 쪽에서 돌아오다가, 수콧의 젊은이 하나를 붙잡고 캐물으니, 그가 수콧의 수령과 원로 일흔일곱 명의 이름을 적어 주었다.
기드온은 수콧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제바와 찰문나가 여기 있소. 당신들은 ‘당신의 지친 부하들에게 빵을 주라니, 제바와 찰문나의 손이 이미 당신 손안에 들기라도 하였다는 말이오?’ 하며 나를 조롱하였소.”
기드온은 그 성읍의 원로들을 체포한 다음, 광야 가시와 엉겅퀴를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 수콧 사람들을 도리깨질하였다. 또 프누엘의 탑을 헐어 버리고 그 성읍 사람들도 죽였다.
그런 다음에 기드온은 제바와 찰문나에게, “당신들이 타보르에서 죽인 사람들은 어떠하였소?” 하고 물었다. “그들은 당신과 같았소. 하나하나가 왕자처럼 보였소.”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기드온이 말하였다.
“그들은 내 어머니에게서 난 내 형제들이오.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당신들이 그들을 살려 주었더라면 내가 당신들을 죽이지는 않았을 것이오.”
그러고 나서 기드온은 맏아들 예테르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저자들을 죽여라.”
그러나 그 아이는 두려워서 칼을 뽑지 못하였다. 그가 아직 아이였기 때문이다. 그러자 제바와 찰문나가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일어나 우리를 내리치시오. 사람이 생긴 대로 힘도 나오는 법이오.”
그리하여 기드온이 일어나 제바와 찰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서 초승달 장식을 벗겨 내었다.
기드온이 왕권을 거부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당신께서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자자손손이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그러자 기드온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여러분을 다스릴 것도 아니고 내 아들이 여러분을 다스릴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을 다스리실 분은 주님이십니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또 말하였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습니다.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에서 고리를 하나씩 내주십시오.”
적군이 이스마엘인들이었기 때문에 금 고리를 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드리고 말고요.” 하면서, 겉옷을 펴고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에서 고리를 하나씩 그 위에 던졌다.
그의 요청으로 들어온 금 고리의 무게는 금 천칠백 세켈이었다. 그 밖에도 미디안 임금들에게서 벗긴 초승달 장식과 귀걸이와 자홍색 옷이 있었고, 그들의 낙타 목에서 벗긴 목걸이들이 있었다.
기드온은 그것들로 에폿을 만들어 자기가 사는 오프라 성읍에 두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곳에서 그 에폿을 받들며 불륜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고 말았다.
미디안은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굴복하고 다시는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기드온의 시대 마흔 해 동안 이 땅은 평온하였다.
기드온이 죽다
요아스의 아들 여루빠알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 살았다.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제 몸에서 난 아들이 일흔 명이었다. 스켐에 있는 그의 소실도 그에게 아들을 하나 낳아 주었는데, 그는 그 아이에게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기드온은 장수를 누리고 죽어, 아비에제르인들의 땅 오프라에 있는 자기 아버지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시 바알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바알 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둘레에 있는 모든 적의 손에서 자기들을 구해 주신 주 저희 하느님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루빠알 곧 기드온이 이스라엘에게 한 그 모든 선행에 합당한 호의를 그의 집안에 베풀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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