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리에 방문했을 때 자주 갔던 빵집에서 메시지가 왔어요."Les galettes sont arrivées en boutique!"갈레트가 매장에 도착했다고요.갈레트 데 루아(Galette des Rois)는 추억을 안겨주는 빵이지만, 천주교 신자가 된 지금에서야 그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오래전, 파리에서 처음 갈레트 데 루아를 접했을 때 한국에서 설날에 떡국을 먹듯이 프랑스에서는 연초에 이 빵을 먹는다고 들었어요.그때는 갈레트 데 루아 안에 담긴 전통이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새해에 먹는 재미있는 놀이 같은 빵으로 여겼으니까요. 갈레트 데 루아 안에는 도자기로 만든 인형이 들어 있습니다.이 인형이 들어간 조각을 받은 사람이 그날 왕이 되어 왕관을 쓰고 모두에게 귀한 대접을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