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경읽기

5월 11일 성경읽기 진도표 (1마카 3-4)

피어나네 2023. 5.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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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상권 3장 유다 마카베오에 대한 찬사부터 마카베오기 상권 4장 유다와 그 형제들이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봉헌하기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 마카베오기 상권 3장
    유다 마카베오에 대한 찬사
    유다 마카베오의 첫 승리
    안티오코스가 페르시아를 떠나며 리시아스를 섭정에 임명하다
    리시아스가 유다를 치려고 군대를 보내다
    유다인들이 미츠파에 모이다

  • 마카베오기 상권 4장
    유다가 엠마오에서 승리하다
    리시아스를 물리치다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봉헌하다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5월 11일
성경읽기 진도표
마카베오기 상권
3-4

 

 

 

 

5월 11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5월 11일 마카베오기 상권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5월 11일 성경읽기 진도표

 

5월 11일
마카베오기 상권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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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성경읽기표 5월 11일 마카베오기 상권 성경읽기 진도표

 

 

마카베오기 상권 3-4장 성경읽기

 

(출처 : 가톨릭 굿뉴스 성경)

 

 

 

 

드넓게 펼쳐진 성경

성경읽기에 푹 빠질 시간

 

 

 

마카베오기 상권 3장

 

유다 마카베오에 대한 찬사

마카베오라고 불리는 그의 아들 유다가 그 뒤를 이었다. 유다의 모든 형제와 아버지에게 합세하였던 이들이 모두 그를 도와 기쁘게 이스라엘을 위하여 전쟁을 하였다.

그는 자기 백성의 영광을 널리 떨쳤다. 거인처럼 가슴받이 갑옷을 입고 무기를 허리에 차고 전투할 때마다 칼을 휘두르며 진영을 보호하였다.

그는 사자처럼 활약하였으니 먹이를 보고 으르렁거리는 힘센 사자 같았다. 그는 무도한 자들을 찾아 내쫓고 자기 백성을 괴롭힌 자들을 불살라 버렸다.

무도한 자들은 그가 두려워 움츠러들고 무법을 일삼던 자들은 모두 어쩔 줄 몰라 하였다. 그의 손으로 구원이 순조로이 이루어졌다.

그는 많은 임금에게 쓴맛을 보게 하였지만 그 위업은 야곱을 기쁘게 하였다. 사람들은 영원토록 그를 기억하며 기릴 것이다.

그는 유다의 성읍들을 두루 다니며 그곳에서 사악한 자들을 몰살시켜 이스라엘에서 진노를 돌려놓았다. 그는 땅끝까지 이름을 떨치고 멸망해 가는 이들을 한데 모았다.

 

유다 마카베오의 첫 승리

아폴로니우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이민족들과 일부 사마리아인들을 모아 큰 군대를 조직하였다. 이를 알고 유다가 마주 나가 그를 쳐서 죽여 버렸다. 그 밖에도 많은 적군이 부상하여 쓰러지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유다인들은 그들에게서 전리품을 거두었는데, 아폴로니우스의 칼은 유다가 차지하여 평생 그 칼을 가지고 싸웠다. 유다가 한 떼의 군사와 자기에게 충실한 이들의 무리를 한데 모아 전쟁에 나섰다는 말을 듣고, 시리아 군대의 장수 세론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내 이름을 떨치고 이 왕국에서 영광을 누려야지. 임금님의 말씀을 비웃는 유다와 그의 병사들을 무찔러야지.”

사악한 자들로 이루어진 강력한 군대도 그를 도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수하려고, 그와 합세하여 함께 올라왔다. 세론이 벳 호론 오르막길에 가까이 왔을 때, 유다는 얼마 되지 않는 군사를 거느리고 그를 맞아 싸우러 나갔다. 이들이 자기들을 치러 오는 군대를 보고 유다에게 말하였다. 

“얼마 되지 않는 우리가 저렇게 많고 강한 자들과 어떻게 싸울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유다가 대답하였다. 

“적은 수로도 많은 수를 쉽게 막을 수 있다. 하늘이 구하려고 할 때에는 수가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쟁의 승리는 군대의 크기가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힘에 달려 있다.

저들이 방자하고 무도하게 우리와 우리 아내와 아이들을 없애 버리고 약탈하려고 덤벼들지만, 우리는 우리의 목숨과 관습을 지키려고 싸우는 것이다. 그분께서 친히 우리 앞에서 저들을 무너뜨리실 것이니, 너희는 저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유다가 말을 마치고 세론과 그의 군대를 급습하자, 그들은 유다 앞에서 무너졌다. 유다는 벳 호론 내리막길을 달려 들판까지 뒤쫓아 갔는데, 그들 가운데 팔백 명이 쓰러지고 나머지는 필리스티아 땅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사람들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하였고, 주변의 민족들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유다의 명성은 임금에게까지 알려지고, 민족들마다 그가 한 전투들을 두고 이야기하였다.

 

안티오코스가 페르시아를 떠나며 리시아스를 섭정에 임명하다

안티오코스는 이러한 사실을 듣고 몹시 화가 나, 사람들을 보내어 나라의 모든 부대를 소집하고 매우 강력한 군대를 조직하였다. 그리고 자기 금고를 열어 군사들에게 일 년 치 봉급을 주며, 모든 사태에 대비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는 국고에 돈이 떨어지고, 자기가 예로부터 내려오던 관습을 없애 버림으로써 이 땅에 일어난 내란과 재앙 때문에, 이 지방에서 올라오는 조공조차 적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전의 임금들보다 경비와 선물을 아끼지 않고 넉넉히 주어 오다가, 이제는 그렇게 할 돈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었다. 크게 당황한 그는, 페르시아로 가 그곳 여러 지방에서 조공을 거두고 많은 돈을 모아 오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탁월한 인물이면서 왕족인 리시아스에게 유프라테스 강에서 이집트 경계에 이르기까지 임금의 행정을 맡겼다. 그리고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맡아 기르게 하였다.

또한 그에게 군대의 절반과 코끼리들을 주면서, 자기가 하려고 했던 모든 일에 관하여 지시를 내렸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주민들에 관해서는, 그들에게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의 병력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을 없애 버리고, 그곳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지워 버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온 영토에 외국인들을 이주시켜 그들의 땅을 나누어 주라고 하였다. 그러고 나서 임금은 백사십칠년에 군대의 나머지 절반을 이끌고, 왕도인 안티오키아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넌 다음 내륙 지방들을 가로질러 진군하였다.

 

리시아스가 유다를 치려고 군대를 보내다

리시아스는 도리메네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 그리고 니카노르와 고르기아스를 뽑았는데, 이들은 임금의 벗들 가운데에서도 유력한 사람들이었다.

그는 보병 사만과 기병 칠천과 함께 그들을 유다 땅으로 보내면서 임금의 명령대로 그곳을 쳐부수라고 하였다. 그들은 모든 군대를 이끌고 진군하여 평야 지대에 있는 엠마오 부근에 진을 쳤다.

그러자 그 지방의 상인들이 이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인들을 노예로 사려고, 아주 많은 은과 금과 족쇄들을 가지고 그들의 진영으로 갔다. 시리아 군대와 필리스티아인들 땅의 군대도 그들과 합세하였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불행이 더욱 커져 자기들의 영토 안에 군대가 진을 치는 것을 보았다. 또한 그들은 백성을 파멸시키고 몰살시키라는 임금의 명령이 내려졌음을 알고는, 서로 “우리 백성을 폐허에서 일으키고 우리 백성과 성소를 위하여 싸우자.”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회중이 모여 전쟁을 준비하고 기도를 드리며 자애와 자비를 청하였다. 예루살렘은 광야처럼 인적이 없고 그 자녀들 가운데 드나드는 이가 아무도 없다. 성소는 짓밟히고 성채는 외국인들에게 점령되어 이민족들의 거처가 되었다. 야곱에게서 기쁨이 사라지고 피리 소리와 비파 소리도 끊어졌다.

 

유다인들이 미츠파에 모이다

그들은 함께 모여 예루살렘 맞은쪽에 있는 미츠파로 갔다. 전에 이스라엘의 기도소가 미츠파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날 단식하고 자루옷을 둘렀다. 또 머리에 재를 뿌리고 옷을 찢었다. 그러고 나서 이민족들이 거짓 신들의 상에게 물어보곤 하는 것을 자기들도 알아보려고 율법서를 폈다.

그들은 사제 옷과 맏물과 십일조도 가져왔다. 또 서약일을 다 채운 나지르인들을 불러다 놓고, 하늘을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 

“이들을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며 어디로 데려가야 합니까? 당신의 성소는 짓밟히고 더럽혀졌으며, 당신의 사제들은 모욕을 당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민족들이 저희를 없애 버리려고 한데 모였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저희에게 맞서 무슨 계략을 짜고 있는지 아십니다. 당신께서 저희를 도와주지 않으시면, 저희가 그들을 어찌 당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런 다음 유다는 천인대장과 백인대장, 오십인대장과 십인대장들을 임명하여 백성을 지휘하게 하였다.

그리고 율법에 따라, 집을 짓던 이들이나 갓 장가든 사람들,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심던 이들이나 겁 많은 자들은 저마다 제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그러고 나서 군대는 진군하여 엠마오 남쪽에 진을 쳤다.

그때에 유다가 말하였다. 

“무장을 갖추고 용사가 되어라. 아침 일찍 이민족들과 싸울 준비를 하여라. 그들은 우리와 우리 성소를 없애 버리려고 모여 있다. 우리 민족과 성소가 잘못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싸우다가 죽는 것이 낫다. 하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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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상권 4장

 

유다가 엠마오에서 승리하다

고르기아스는 보병 오천과 정예 기병 일천을 데리고 나섰는데 그 부대는 밤중에 출발하였다. 유다인들의 진지에 들이닥쳐 그들을 급습하려는 것이었다. 성채에서 몇 사람이 나와 고르기아스를 안내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유다도 군사들을 이끌고 엠마오에 있는 임금의 군대를 치려고 출발하였다. 적의 병사들이 아직도 진지 밖에 흩어져 있을 때에 치려는 것이었다.

고르기아스는 밤중에 유다의 진지에 이르러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는, “이자들이 우리를 피해 달아났구나.” 하며 산으로 그들을 찾아 나섰다.

날이 샐 무렵에 유다가 병사 삼천과 함께 들판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은 바라는 만큼 갑옷과 칼을 갖추지 못하였다. 그들이 보니 이민족들의 진지는 방비가 튼튼하였고 그 둘레를 기병대가 에워싸고 있었다. 더구나 그자들은 전투에 익숙한 자들이었다.

그때에 유다는 자기 군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저들의 수가 많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저들의 공격을 겁내지 마라. 파라오가 군대를 이끌고 뒤쫓아 왔을 때, 우리 조상들이 홍해에서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상기하여라.

이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자. 그리하여 그분께서 우리에게 호의를 베푸시어 조상들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저 진지를 쳐부수어 주시게 하자. 또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모든 민족이 알게 하자.”

그 외국인들은 눈을 들어 맞은쪽에서 오는 그들을 보고, 싸우려고 진지에서 나왔다. 유다의 군사들도 나팔을 불고 맞서 싸웠다. 그리고 그 이민족들을 쳐부수었다. 이민족들은 들판으로 달아나고, 뒤에 있던 자들은 모두 칼에 맞아 쓰러졌다. 유다의 군사들은 가자라까지, 그리고 이두매아 평야와 아스돗과 얌니아까지 추격하여 그들 가운데 삼천 명을 쓰러뜨렸다.

그러고 나서 유다와 그의 군대는 그들을 뒤쫓는 것을 그만두고 돌아왔다. 유다가 백성에게 일렀다.

“우리가 치를 전투가 더 남아 있으니 전리품에 욕심을 내지 마라. 고르기아스와 그 군대가 우리 가까이 저 산속에 있다. 지금은 적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그 뒤에 마음껏 전리품을 차지하여라.” |

유다가 이 말을 마칠 즈음, 산 위에서 적의 한 부대가 이쪽을 살피고 있었다. 그들은 저희 편이 패주하고 유다인들이 진지를 불태우는 것을 보았다. 피어오르는 연기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 주었던 것이다.

사태를 파악한 적들은 몹시 겁을 내었다. 게다가 유다의 군대가 들판에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모두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달아났다.

유다는 다시 가서 적진을 털고 많은 금과 은, 보라색 천과 자홍색 천, 그리고 그 밖에도 많은 재물을 거두어들였다. 그들은 돌아오면서 하늘을 향하여 찬미가를 부르며, “그분은 선하시며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고 찬양하였다.

이렇게 그날 이스라엘에 큰 구원이 베풀어졌다. 목숨을 구한 외국인들은 리시아스에게 가서, 그동안에 일어난 일을 모두 보고하였다.

보고를 들은 리시아스는 충격을 받고 낙담하였다. 이스라엘에서 자기가 바라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임금이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리시아스를 물리치다

이듬해에 그는 유다인들을 제압하려고 정예 보병 육만과 기병 오천을 소집하였다. 그들이 이두매아로 들어가서 벳 추르에 진을 치자, 유다는 보병 일만으로 그들에게 맞섰다. 그는 적군이 강한 것을 보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구원자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는 당신 종 다윗의 손으로 거인의 공격을 물리치시고, 사울의 아들 요나탄과 그 무기 당번의 손에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을 넘기셨습니다.

저 진영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고, 저들이 자기들의 보병과 기병을 수치스럽게 여기도록 해 주십시오. 저들을 겁에 질리게 하시고 저들의 만용을 꺾으시며 저들이 파멸을 당하여 떨게 해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의 칼로 저들을 내리치십시오. 당신 이름을 아는 모든 이가 찬미가로 당신을 찬양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양쪽이 맞서 싸우니, 리시아스의 군대에서 오천 명이 쓰러졌다. 유다인들의 반대편이 그렇게 쓰러진 것이다. 리시아스는, 자기 부대가 패주한 반면 유다의 부대는 사기가 올라, 죽든 살든 용감히 싸울 준비가 된 것을 보고, 안티오키아로 퇴각하였다. 그리고 유다 땅에 다시 쳐들어오려고 더 많은 용병을 모집하였다.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봉헌하다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올라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졌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대문들은 타 버렸고 뜰은 숲이나 산처럼 잡초가 우거져 있었다. 그곳의 방들도 부서져 있었다.

그들은 옷을 찢고 크게 통곡하며, 머리에 재를 뿌리고 나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었다.

그 뒤에 유다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성소를 정화할 때까지 성채 안에 있는 자들을 공격하게 하였다. 그리고 흠이 없고 율법에 헌신하는 사제들을 뽑아, 성소를 정화하고 더럽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하였다.

그들이 더럽혀진 번제 제단을 어떻게 할까 논의하는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부정하게 만든 일로 자기들이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그것을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제단을 헐어 버렸다.

그리고 예언자가 와서 말해 줄 때까지, 그 돌들을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기로 하였다. 이어서 율법에 따라, 다듬지 않은 돌들을 가져다가 이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그리고 성소와 성전 내부를 복구하고 뜰을 축성하였다.

그들은 또 거룩한 기물들을 새로 만들고, 등잔대와 분향 제단과 상을 성전 안에 들여다 놓았다. 그러고 나서 제단 위에서 향을 피우고 등잔대의 등에 불을 붙이니, 등불이 성전 안을 비추었다. 또 상 위에는 빵을 차려 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그들은 시작한 일을 모두 마쳤다.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은 또 시온 산 둘레에 높은 성벽을 쌓고 튼튼한 탑을 세워, 이민족들이 전에 한 것처럼 그곳을 짓밟지 못하게 하였다. 유다는 그곳을 지킬 군대도 배치하였다. 그러고 나서 벳 추르의 수비를 강화하여 백성에게 이두매아쪽 요새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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