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발걸음마다 스며드는 위로예수님의 수난 여정을 따라 걷는 십자가의 길에서 저와 마주하게 됩니다. 삶이 힘들다고 투정하고 쉽게 포기하려 했던 순간들이 문득 스쳐 지나가요. 단 한 걸음도 쉬운 걸음이 없었던 그분의 고난 앞에 서면, 저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큰 은총 속에 있었는지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1처부터 14처까지 그저 묵묵히 바라보며 걷는 것뿐인데 발걸음마다 위로가 따라와요.그리고 말이 없어도 느껴지는 한 마디. "내가 너를 사랑한다."그 사랑은 말없이 스며들고 그 따뜻한 침묵 속에서 다시 걸어갈 용기를 얻습니다. 십자가의 길에서 마주하는 사랑이 오늘 또 한 걸음 내딛게 합니다. 걷고 싶은 길새서귀포성당십자가의 길 새서귀포성당에서십자가의 길 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