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성당 2

관광객은 모르는 파리 조용한 성당 5곳 |근처 로컬 빵집과 느린 산책 코스

얼마 전, 지인의 부탁으로 성체조배 하루피정 안내문을 만들다가 문득 파리에서 조용히 앉아 십자가를 바라보던 성당들이 떠올랐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때그때 마음이 잠시 머물렀던 장소들입니다. 그거 아세요? 서울 강남구에는 성당이 18개인데, 강남구만 한 크기의 파리에는 성당이 116개나 있어요. 그래서 파리 노트르담처럼 늘 관광객으로 가득한 성당 말고도, 거미줄처럼 이어진 작은 골목의 개성과 속도를 그대로 받아들여 동네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성당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요. 마치 센느강이 하늘빛을 품어 조용히 비추듯이요. 골목 따라 숨 쉬는 파리의 성당파리에서 성당은 저에게 언제나 같은 이유로 찾게 되는 장소가 아니에요. 어떤 날은 미사를 위해서, 어떤 날은 기도를 위해서,어떤 날은 그림을..

에브리 부활 대성당, 예술가의 혼이 깃든 공간

햇살이 벽돌 위에 부서질 때,그 빛은 기도가 되고 침묵은 찬미가 된다.파리 남쪽 교외 도시 에브리(Évry)에는 고딕의 화려함도 르네상스의 섬세함도 아닌, 20세기의 숨결을 그대로 품은 성당이 있어요.파리에서 RER D선을 타고 Évry-Courcouronnes Centre역을 나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원통형 건물, 바로 에브리 부활 대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상상력과 화가 김인중 신부의 붓으로 완성된 공간이에요. 붉은 벽돌의 묵직한 아름다움과 추상적인 선과 색으로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쏟아지는 햇살은 에브리 부활 대성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나혼자 파리 성당 투어에브리 부활 대성당예술가의 혼이 깃든 공간    Cathédrale de la Résur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