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루카 13,24)" 이 말씀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엄마가 떠오릅니다.열혈 개신교 신자였던 엄마에게 천주교 신자가 된 저는 아마도 걱정거리였을 거예요. 제가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고 곧 세례를 받는다고 말씀드렸을 때, 엄마는 잠시 침묵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내가 교회 다니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구나."서로의 믿음을 존중하고 싶었지만, 종교 이야기는 언제나 미묘한 감정을 남겼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당 다녀온 저에게 엄마가 물으셨어요."오늘 무슨 말씀이었니?"저는 대답했어요."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는 말씀이었어. 문이 좁아서 들어가지 못하는 게 아니라,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좁다고 하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