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성전 안으로 들어서면 양옆 벽면을 따라 십자가의 길 14처가 정성스럽게 자리하고 있어요. 각 처마다 예수님의 수난 장면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그분의 고통과 사랑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각 처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묵상하다 보면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이 마음 깊이 와닿아요.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신앙을 더욱 깊게 해주는 기도의 길이 됩니다.명동성당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는 그 안에서 경험하는 깊은 영적 울림에 있는 것 같아요.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지금 여기에서 신앙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걷고 싶은 길명동성당십자가의 길14처 걷기 장재봉 신부의사랑으로 따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