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나네 소식 ]

피어나네 기록의 여정

말씀으로 피어나는 집피어나네기록의 여정 피어나네 기록의 시작 개신교 신자인 부모님이 나흘 간격으로 연이어 돌아가시고, 믿음 없는 새내기 천주교 신자인 막내딸이 엄마가 끝내지 못한 성경 필사를 이어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노트에 기록된 마지막 필사 날짜에서 엄마의 믿음을 보았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빠짐없이 기록된 그 믿음에 예의를 갖추고 싶었어요. 성경을 이어쓰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말씀이 살아 숨 쉬며 말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셨다고요. 내 말을 듣고,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영생을 얻었고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사망에서 생명으로옮겼느니라.- 요한복음 5장 24절 -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죽은 자는 너라고,네가 음성을 듣고 살아나야 한다고,듣는 ..

공지 2024.05.12 0
피어나네 소개와 문의 연락처

말씀으로 피어나는 집피어나네   피어나네 소개 '피어나다'에서 따온 '피어나'와 '집'을 뜻하는 '네'가 합쳐진 피어나네는 말씀으로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집입니다. 한 말씀이 때로는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믿음에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피어나네는 주어지는 한 말씀으로 새로운 삶을 발견하고 지금 이 순간 말씀 안에 머무릅니다.말씀을 따라가는 단순한 여정, 소박하고 느리지만 그래서 더 행복한 피어나네로 초대합니다.    피어나네 문의 이메일pieonane@gmail.com  카카오톡 아이디pieonane

공지 2024.03.04 0

[ 소박한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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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향한 길 위에서 되새긴 믿음

“들었어?” “뭘?” “속보 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떠나셨어.” 오라버니의 갑작스러운 전화는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했습니다. 익숙한 목소리였지만, 담고 있는 소식은 낯설고 무겁게 다가왔어요. 잠시 침묵 끝에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렇구나...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 일상에 스미는 것들죽음을 향한길 위에서되새긴 믿음 전화를 끊고 매일미사에 꽂아두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2025년 희년 기도문을 조심스레 꺼내 들었어요. 2025년을 시작하며 미사 때마다 반복해서 바치는 희년 기도가 오늘따라 유독 새롭게 다가옵니다. 익숙함 속에 스며든 희년 기도문이 이제는 영원으로 떠나신 그의 마지막 목소리처럼 가슴에 와 닿아요. 프란치스코 교황의희년 기도문 2025년 희년 기도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

에브리 부활 대성당, 예술가의 혼이 깃든 공간

햇살이 벽돌 위에 부서질 때,그 빛은 기도가 되고 침묵은 찬미가 된다.파리 남쪽 교외 도시 에브리(Évry)에는 고딕의 화려함도 르네상스의 섬세함도 아닌, 20세기의 숨결을 그대로 품은 성당이 있어요.파리에서 RER D선을 타고 Évry-Courcouronnes Centre역을 나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원통형 건물, 바로 에브리 부활 대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상상력과 화가 김인중 신부의 붓으로 완성된 공간이에요. 붉은 벽돌의 묵직한 아름다움과 추상적인 선과 색으로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쏟아지는 햇살은 에브리 부활 대성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나혼자 파리 성당 투어에브리 부활 대성당예술가의 혼이 깃든 공간    Cathédrale de la Résurre..

제주 오일장 언제 가야 할까?

재래시장 좋아하세요? 저는 오일장에 가는 걸 좋아해요.  오일장에서 만나는 제철 과일과 채소들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그리고 현찰 쓰는 재미도 오일장의 매력 중 하나이고요. 재래시장에서 현찰을 낼 때면 마치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 짧은 순간이 참 좋습니다.  한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사다 보면 어느새 양손 가득 물건이 들려 있어요.  상설시장이 아니라 장이 서는 날만 영업하는 오일장은 날짜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제주도에서는 매일 어디선가 열리고 있습니다. 날짜별 제주 오일장1, 6일 : 대정오일시장함덕오일시장2, 7일 : 제주민속오일시장표선오일시장3, 8일 :중문오일시장4, 9일 : 고성오일시장서귀포향토오일시장한림민속오일시장5, 0일 : 세화오일..

[ 진심이 담긴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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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식사 전 후 기도

오늘은 기분이 참 좋아요! 오랜만에 꿈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서 기분 좋게 일어났어요. 아빠가 짜장면을 무척 좋아하셔서 외식할 때면 늘 중국집에 가곤 했는데, 꿈속에서도 중국집에서 부모님께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평소 중국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셨던 엄마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엄마가 밥을 푸시기 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 위에 밥주걱으로 그리던 십자가가 선명하게 떠올라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식사 전 기도와 식사 후 기도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삼시세끼 속에서 부모님이 남겨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침 식사 준비하면서 계란을 깼는데 또 쌍란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계란 10개 중 6번째 쌍란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쌍란이 나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9일 기도와 성모님 이콘

천주교 신앙에서 성모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주시는 중재자이시고, 항상 따뜻한 사랑으로 우리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십니다. 최근 한 자매가 저를 위해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드리는 9일 기도'를 바치겠다고 말씀하셔서 저도 자매를 위해 9일기도를 같이 시작하게 되었어요. 오늘의 어려움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동행하는 여정에 용기와 희망을 얻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위로와 힘을 얻도록 기도해 주시는 어머니의 전구를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진심이 담긴 기도영원한 도움의성모님 9일 기도와성모님 이콘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드리는 매일 기도영원한 도움의 성모 9일 기도 첫째 날영원한 도움의 성모 9일 기도 둘째 날영원..

사제를 위한 기도, 내가 만난 아름다운 사제들

몹시 추웠던 어느 날, 우연히 새벽 미사에 참석했는데 미사 후 모든 신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해 주시는 신부님을 보았습니다.얼떨결에 안수 받았는데, 그 손길이 어찌나 따뜻하던지... 미사보다도 그 따뜻함에 이끌려 새벽 미사를 계속 가게 되었어요.이른 아침마다 애쓰시는 신부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미사 시작 전에 사제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미사 전에 시간이 주어지면 사제들을 위한 기도문을 바치고, 시간이 부족하면 입당송과 함께 이렇게 짧게 기도하기도 하고요. "아버지, 오늘 이 미사를 애써 준비한 사제의 마음에 먼저 평화를 주시어 저희가 그의 가르침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아멘."미사 때마다 사제를 위해 기도한 지 5개월이 지나고, 사제들을 통해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분의 부활을 ..

[ 걷고 싶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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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고통이 스민 십자가의 길

두봉 주교님을 기억하며, 사랑의 길을 걷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이자 오랜 세월 한국 천주교를 위해 헌신하신 두봉(杜峰, Du Bong) 주교님의 선종 소식을 들었어요. 본명은 르네 마리 알베르 뒤퐁(René Marie Albert Dupont)이지만 ‘두봉 신부님’이라는 이름이 더 가깝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두봉 신부님은 한국 천주교가 박해와 고통 속에서 신앙을 지켜가던 어두운 시절, 그 어둠을 비추는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어요. 그 당시 파리외방전교회와 같은 선교 단체들의 헌신은 한국에서 천주교가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두봉 신부님은 그 중심에서 묵묵히 사랑의 씨앗을 뿌리며 섬김의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박해의 어둠 속, 빛이 되어 준 발걸음17세기 말에 설립된 파리외방전교회는 1..

걷고 싶은 길 2025.04.12 0

김인중 신부 스테인드글라스 십자가의 길

어둠을 밝히는 빛의 마음 몇 년 전, 손골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던 중 김인중 신부님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된 신봉동 성당에 들르게 되었어요. 마침 그날은 KBS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었고, 놀랍게도 김인중 신부님께서 집전하시는 미사에 참여하는 특별한 은총을 받았습니다.신부님께서는 강론 중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세상의 색은 섞일수록 점점 어두워지지만, 빛의 색은 섞일수록 더욱 밝고 하얘집니다." 이 말씀은 마음 깊은 곳에 큰 울림을 주었어요. 세상의 욕심과 미움, 갈등은 서로 부딪히고 얽힐수록 점점 더 어둡게 변하지만 사랑과 용서, 나눔과 같은 빛의 마음은 서로에게 스며들수록 오히려 더 순수하게 밝아진다는 뜻이었습니다.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쏟아지는 형형색색의 빛 조각들과 신부님 강론이 어우러져 그 순간이..

걷고 싶은 길 2025.04.11 0

새서귀포성당 십자가의 길

고요한 발걸음마다 스며드는 위로예수님의 수난 여정을 따라 걷는 십자가의 길에서 저와 마주하게 됩니다. 삶이 힘들다고 투정하고 쉽게 포기하려 했던 순간들이 문득 스쳐 지나가요. 단 한 걸음도 쉬운 걸음이 없었던 그분의 고난 앞에 서면, 저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큰 은총 속에 있었는지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1처부터 14처까지 그저 묵묵히 바라보며 걷는 것뿐인데 발걸음마다 위로가 따라와요.그리고 말이 없어도 느껴지는 한 마디. "내가 너를 사랑한다."그 사랑은 말없이 스며들고 그 따뜻한 침묵 속에서 다시 걸어갈 용기를 얻습니다. 십자가의 길에서 마주하는 사랑이 오늘 또 한 걸음 내딛게 합니다.      걷고 싶은 길새서귀포성당십자가의 길    새서귀포성당에서십자가의 길 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

걷고 싶은 길 2025.04.05 0

[ 천주교 세례명 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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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센시오 남자세례명 2인 목록

남자세례명 막센시오는 막센시우스, 막센티오, 막센티우스, 막쎈씨오, 막쎈씨우스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천주교 남자세례명 막센시오 2분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았어요. 축일로 구분한 아래 세례명 목록을 클릭하면 해당하는 막센시오 가톨릭 성인의 스토리로 이동합니다. 본받고 싶은 막센시오를 찾아 가톨릭 성인의 믿음과 가치를 발견해 보세요.    본받고 싶은 남자 세례명 찾기막센시오천주교 남자세례명2인 목록    막센시오 남자세례명 목록 막센시오 (6월 26일)막센시오 (12월 12일)   1. 막센시오 세례명 축일6월 26일호칭 구분성인가톨릭 성인 이름Maxentius신분과 직업수도원장활동 연도와 지역+515년경  막센시오 세례명과 같은 이름막센시우스, 막센티오, 막센티우스, 막쎈씨오, 막쎈씨우스.  ..

제오르지아 천주교 여자세례명

여자세례명 제오르지아는 게오르기아, 게오르지아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천주교 여자세례명 제오르지아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았어요. 축일로 구분한 아래 세례명 목록을 클릭하면 해당하는 제오르지아 가톨릭 성인의 스토리로 이동합니다. 본받고 싶은 제오르지아를 찾아 가톨릭 성인의 믿음과 가치를 발견해 보세요.    본받고 싶은 여자 세례명 찾기제오르지아천주교 여자세례명    제오르지아 여자세례명 목록 제오르지아 (2월 15일)   1. 제오르지아 세례명 축일2월 15일호칭 구분성녀가톨릭 성인 이름Georgia신분과 직업동정 은수자활동 연도와 지역+500년 클레르몽(Clermont)  제오르지아 세례명과 같은 이름게오르기아, 게오르지아.  제오르지아 이야기성 게오르기아(또는 제오르지아)는 젊은 수녀로, 후..

마프릴리스 천주교 남자세례명

남자세례명 마프릴리스는 마쁘릴리스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천주교 남자세례명 마프릴리스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았어요. 축일로 구분한 아래 세례명 목록을 클릭하면 해당하는 마프릴리스 가톨릭 성인의 스토리로 이동합니다. 본받고 싶은 마프릴리스를 찾아 가톨릭 성인의 믿음과 가치를 발견해 보세요.    본받고 싶은 남자 세례명 찾기마프릴리스천주교 남자세례명    마프릴리스 남자세례명 목록 마프릴리스 (8월 22일)   1. 마프릴리스 세례명 축일8월 22일호칭 구분성인가톨릭 성인 이름Maprilis신분과 직업순교자활동 연도와 지역+3세기?  마프릴리스 세례명과 같은 이름마쁘릴리스.  마프릴리스 이야기옛 “로마 순교록”은 8월 22일 목록에서 이탈리아의 오스티아(Ostia) 근처 로마(Roma)의 항구 도..

[ 가톨릭 성경읽기 진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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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성경읽기 진도표 (묵시 19-22)

요한묵시록 19장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다는 천사의 이야기부터 요한묵시록 22장 목마른 사람은 언제든지 오고,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으라는 말씀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요한묵시록 19장 어린양의 혼인 잔치 흰말을 타신 분 요한묵시록 20장 천 년 통치 사탄의 패망 마지막 심판 요한묵시록 21장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요한묵시록 22장 맺음말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12월 31일 성경읽기 진도표 묵시 19-22 12월 31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12월 31일 요한묵시록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

12월 30일 성경읽기 진도표 (묵시 16-18)

요한묵시록 16장 천사가 쏟아내는 하느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 이야기부터 요한묵시록 18장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바빌론의 패망을 외치기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요한묵시록 16장 하느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 요한묵시록 17장 대탕녀 바빌론에게 내릴 심판 요한묵시록 18장 바빌론의 패망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12월 30일 성경읽기 진도표 묵시 16-18 12월 30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12월 30일 요한묵시록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12월 30일 요한묵시록 성경읽기 진도표 다운로드 요한묵시록 16-..

12월 29일 성경읽기 진도표 (묵시 12-15)

요한묵시록 12장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이야기부터 요한묵시록 15장 일곱 천사의 마지막 일곱 재앙의 예고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요한묵시록 12장 여인과 용 요한묵시록 13장 두 짐승 요한묵시록 14장 어린양과 그의 백성 심판의 예고 마지막 수확 요한묵시록 15장 마지막 일곱 재앙의 예고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12월 29일 성경읽기 진도표 묵시 12-15 12월 29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12월 29일 요한묵시록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