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흔적을 따라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황새바위'는 오래전부터 황새들이 많이 서식했던 곳으로, 그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이에요. 또한 조선 시대에는 죄수들이 목에 항쇄(무거운 쇠사슬)를 차고 처형당했던 장소라는 의미에서 '항쇄바위'라고도 불렸습니다. 천주교 박해 시대 황새바위 성지는 가장 많은 신자들이 순교한 역사적인 장소이자 믿음의 길을 걸어온 이들의 희생과 기도가 서려 있는 공간입니다. 황새바위 성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갈한 돌계단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자연스럽게 순교자들의 삶이 떠올라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았던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며 순교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걷고 싶은 길순교자와 함께하는십자..